결국 세인트루이스가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는 듯 하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의 아레나도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패키지에는 최소 4명의 유망주가 포함될 전망. 로젠탈은 “좌완 오스틴 곰버, 1루수 루켄 베이커, 외야수 존 토레스가 콜로라도로 향할 것이다. 또한 우완 제이크 우드포드나 앙헬 론돈이 포함될 수도 있다. 정확한 명단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봉 지불 유예 등 약간의 계약 조정도 있을 전망이다. 아레나도는 2019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8년 2억6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현재 6년 1억99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았다.
로젠탈은 “콜로라도는 50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보내고 아레나도는 지불을 유예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와 선수 노조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트레이드 대상으로 오르내리던 아레나도. 세인트루이스는 꾸준히 아레나도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골드글러브 8회, 실버슬러거 4회 등 공수를 겸비한 리그 대표 3루수다. 지난해 48경기 타율 2할5푼3리 8홈런 26타점 OPS .738로 다소 부진했지만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자원인 것은 당연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8년 2억6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콜로라도와 세인트루이스 사이의 아레나도 트레이드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를 강력하게 원한다. 영입 의지가 단호하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희망하면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2021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옵트아웃 없이 더 오래 머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아레나도 영입설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은 “업계에 떠도는 많은 소문들이 있다. 이런 소문들은 계속될 것이다”면서 “분명한 것은 스프링캠프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구단 전력을 상승시키고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볼 것이다”고 했다고 밝히며 트레이드에 대해서 함구했지만 조용히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듯 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