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이 영화 '기생충'의 파워를 실감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윤스테이'에서는 둘째날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국 손님은 저녁 식사 시간에 자신에게 음식을 설명해주는 최우식을 보고 "당신이 최우식이냐"고 물은 뒤 "제가 살면서 한국 영화를 딱 두 편 봤는데 '부산행'과 '기생충'이다. 어쩐지 어디서 봤다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부산행'과 '기생충'의 주연 배우인 최우식은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앞서 영국 손님은 최우식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던 중 '기생충' 출연 배우임을 알고 놀라워 했다.
그는 '기생충' 제작사와 같은 건물에서 일한다며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기생충'이 받은 큰 상이 있는데 그게 제가 퇴근 할 때 가장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최우식은 '부산행'에 나왔던 정유미가 주방에서 닭강정과 떡갈비를 만들고 있다고 알려줬고, 영국 손님은 "믿을 수 없다. 멋지다"며 또 한 번 놀랐다.
그런가 하면 다음 날 최우식은 새로운 손님들을 픽업하기 위해 구례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여섯 명의 친구들은 최우식이 배우인 것을 알고는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최우식에게 어떤 역할을 했냐고 물었고, 최우식은 "혹시 '기생충' 보셨냐. 가족에서 첫째 아들 역을 했다. 그게 저다"라고 쑥쓰러운듯 소개했다.
이에 여섯 친구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했다. 이들은 "그 영화 정말 좋았다. 말도 안 된다"고 연신 감탄했다.
이어 "언제 배우가 되기로 했냐"는 질문에 최우식은 "한국에 왔을 때다. 그 전에는 무대 감독이 되고 싶었다. 감독을 하기 전에 연기도 해봐야 겠다 싶었다. 그래서 글로벌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감사하게도 그게 잘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화로웠던 '윤스테이'에 셋째날 11명의 손님이 찾아오며 긴장감을 높인 가운데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윤스테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