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와 김영광, 음문석이 숨겨둔 예능감으로 새로운 매력을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드라마 '안녕? 나야!'의 주연배우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최강희는 낯가림이 심하다며 "지금 긴장이 너무 된다. 그래도 여기가 학교라서 좀 편하다. 학교에서 데뷔해서"라고 전했다. 최강희는 친한 사람으로 송은이와 김숙을 언급하며 "송은이 언니랑 친해서 김숙 언니 집에 같이 갔었다. 김숙 언니와 서로 낯을 가렸는데 숙 언니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 달 정도 있었다. 그 당시에 내가 정말 이상했다. 4차원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톡도 자주 하진 않는다. '보고 싶어'라고 숙이 언니 한테 톡하면 전화가 오는데 안 받는다. 보자고 할까봐 전화를 못 받는 거다. 보고싶은 것과 지금 만나고 싶은 것과 다른 거다. 우리가 얼마나 친하냐면 내가 전화를 받으면 언니가 왜 전화 받냐고 한다"고 밝혔다.
음문석은 15년 전 강호동과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5년 전 강호동이 없었으면 활동을 못했다. 내가 신인이었는데 계속 말 시켜주고 해서 재미있어지더라. 자신감이 올라와서 그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한거다. 호동 라인을 타야겠다 하고 아는 형에게 번호를 받아서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고 전했다.
이어 "일하고 있는 줄 알았다. 다음날 다시 문자를 보냈다 또 답장이 없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끊어버리시더라. 바쁘신 줄 알았다. 너무 형님과 친해지고 싶었다.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어느날 형님한테 전화가 왔다 너무 좋아서 바로 못 받을 정도였다. 전화를 받았더니 '니 와 자꾸 전화하노' 하더라. 내가 더 열심히 해서 형님 옆에서 불편하지 않은 동생이 되어야 겠다는 자극제가 됐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영광은 다수의 알바 경력이 있다며 편의점, 주유소, 냉장고 조립, 유리병 공장 등의 알바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편의점 알바 할 때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을 것 같냐는 말에 "주간보다 야간을 많이 해서 사람들이 안 오는 시간대였다"고 답했다.
이어 진상 손님은 없었냐는 말에 "편의점에 와서 양주를 내려놓고 얼마까지 해줄 거냐며 깎아달라고 하더라. 행패부리는 분도 간혹 있는데 그 편의점이 경찰서랑 가까웠다"고 덧붙였다.
최강 동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최강희는 동안 비법을 묻자 "얼굴 생긴 게 턱이 짧고 인중이 짧으면 동안상이라고 하더라"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동안이라 불편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예전에 김희선 씨가 '너 몇살이니?' 한 적이 있다. 그래서 '동갑이요' 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최강희는 배우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여고괴담' 시사회를 꼽았다. 그는 "무서운 것을 못 본다. '여고괴담' 시사회에서 내가 나왔는데도 너무 무서워서 화장실에 갔는데 어떤 사람도 화장실에 온거다. 당시에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나갔더니 그사람이 소리를 지르면서 주저앉았다. 나도 미안하고 놀랐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아는 형님' 시작할 때 멤버 섭외가 왔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거절한 게 아니라 우리 대표님이 미팅도 다 했는데 내가 그 때 당시에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연기자로서 연기를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안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강희와 김영광, 음문석, 이레와 함께한 과거 현재 아형고 동창회 꽁트와 게임을 펼쳐 큰 웃음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