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가 새로운 예능 인재들을 모은 ‘2021 동거동락’을 선보인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카놀라유(유재석)가 ‘2021 동거동락’ 준비를 위해 다양한 스타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탄 유재석은 개그맨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김숙 등 다수의 개그맨들이 유재석의 뜻에 동의했고, 이들은 각자 생각하는 ‘예능 기대주’들이 이날 ‘놀면 뭐하니?’를 통해 소환됐다.
‘예능 우량주’를 꿈꾸는 ‘예능 기대주’로는 김승혜 이은지, 신규진, 하준수, 김해준이었다. ‘놀면 뭐하니?’ 출연 섭외를 받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리액션을 보인 ‘예능 기대주’들은 함께 힘을 모았다.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 ‘예능 기대주’들은 처음에는 긴장한 듯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이에 ‘카놀라유’ 유재석과 ‘나대자’ 홍현희가 나서서 이들이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김승혜에게 먼저 이목이 집중됐다. 조세호와 썸을 타는 등 관심을 받은 김승혜는 “진짜 만날 생각이 있었다. 진짜 잘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늘 만날 때면 누가 함께 있어서 나를 좋아하나 헷갈렸는데, 개그맨들끼리 있으니까 개인기 해봐라 하다가 자기가 ‘나주배’, ‘코끼리’ 개인기를 해 썸이 끝났다”고 말했다. 김승혜는 맨발 투혼을 펼치며 인싸춤과 환불원정대 댄스로 열정을 보였다.
이은지는 유재석은 물론, 김숙에게도 추천을 받은 인재. 김종민도 “같이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정말 잘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은지는 “솔직히 저를 기억 못 하실 줄 알았다”며 김종민 성대모사로 웃음 시동을 걸었다. 이어 이은지는 이국주, 홍현희 댄스 모사로 웃음을 자아냈고, 90년대 감성을 담은 이효리x길건 스타일의 캐릭터로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신규진은 홍현희가 인정한 브레인이었다. 홍현희가 데뷔한 코너가 신규진이 짠 코너였던 것. 하준수는 상대방을 묘하게 기분 나쁘게 하는 캐리커쳐로 큰 웃음에 성공했고, 김해준은 ‘쿨제이’ 매력으로 스며들었다.
다섯 ‘예능 기대주’는 이렇게 ‘놀면 뭐하니’ 데뷔를 마쳤다. 김승혜는 “왜 나는 같이 못 있을까. 다들 나아가는데 나만 멈춰있는 느낌이었다. ‘놀면 뭐하니’에서 연락왔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 오랜만에 나와서 춤도 추고 사람들도 만나고 하니까 갑자기 울컥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은지는 “저희 말고도 정말 재능 많고 신인들이 많다. 유재석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훗날에는 많은 코미디언과 개그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예능 기대주 점검을 마친 카놀라유는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중 ‘2021 동거동락’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