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낯가림으로 인한 김숙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드라마 '안녕? 나야!'의 주연배우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최강희는 낯가림이 심하다며 "지금 긴장이 너무 된다. 그래도 여기가 학교라서 좀 편하다. 학교에서 데뷔해서"라고 떨림을 드러냈다.
이에 강호동은 최강희의 울렁증은 유명하다며 최강희가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며 마이크를 쥔 손을 너무 떨어 다른 손으로 떨리는 손을 잡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최강희는 친한 사람으로 송은이와 김숙을 언급하며 "송은이 언니랑 친해서 김숙 언니 집에 같이 갔었다. 김숙 언니와 서로 낯을 가렸는데 숙 언니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 달 정도 있었다. 숙 언니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언니가 일어날 때 자고 잘 때 일어났다. 그 당시에 내가 정말 이상했다. 4차원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톡도 자주 하진 않는다. '보고 싶어'라고 숙이 언니 한테 톡하면 전화가 오는데 안 받는다. 보자고 할까봐 전화를 못 받는 거다. 보고 싶은 것과 지금 만나고 싶은 것과 다른 거다. 우리가 얼마나 친하냐면 내가 전화를 받으면 언니가 왜 전화 받냐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강 동안이라는 별명 답게 최강희는 40대의 나이에도 교복을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최강희는 스무살에 아역상을 받고 그때부터 고등학생 역을 많이 맡았다며 남다른 동안 미모를 입증했다.
동안 비법을 묻자 그는 "얼굴 생긴 게 턱이 짧고 인중이 짧으면 동안상이라고 하더라"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동안이라 불편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예전에 김희선 씨가 '너 몇살이니?' 한 적이 있다. 그래서 '동갑이요' 라고 했다. 이후에 잘 못친해졌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최강희는 배우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여고괴담' 시사회를 꼽았다. 그는 "무서운 것을 못 본다. '여고괴담' 시사회에서 내가 나왔는데도 너무 무서워서 화장실에 갔는데 어떤 사람도 화장실에 온거다. 당시에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나갔더니 그 사람이 소리를 지르면서 주저앉았다. 나도 미안하고 놀랐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한편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출연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 분)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 분)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2월 17일 첫 방송. /mk324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