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FA 유격수’ 그레고리우스, PHI와 2년 2800만 달러 재계약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31 05: 02

마지막 FA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31)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그레고리우스가 필라델피아가 2년 2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안드렐튼 시몬스(미네소타), 마커스 세미엔(토론토) 등 주요 FA 유격수들이 모두 소속팀을 찾은 가운데 그레고리우스는 유일한 FA 유격수로 시장에 남아있었다. 그레고리우스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뛰면서 60경기 타율 2할8푼4리(215타수 61안타) 10홈런 40타점 OPS .827로 활약했다. 

[사진] 디디 그레고리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라델피아는 최근 포수 J.T. 리얼무토와 5년 1억 1550만 달러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3경기(78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3.69을 기록한 맷 무어를 1년 300만 달러에 영입하기도 했다. 
리얼무토와 무어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그레고리우스까지 재계약하는데 성공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력은 갖추게 됐다. 다만 프란시스코 린도어,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을 영입한 뉴욕 메츠나 지난 시즌 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비교하면 아직 부족해 보이는 전력이다.
한편 필라델피아와 함께 유격수 보강에 나섰던 신시내티는 결국 FA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유격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만약 유격수를 데려고 싶다면 트레이드 시장을 노려야하는 상황이다. 현재 콜로라도의 트레버 스토리 트레이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콜로라도는 지난 30일 프랜차이즈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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