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출신' 구자욱과 이정후, 합동 훈련하게 된 사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1.31 08: 27

"야구에 대한 자세가 아주 좋고 배울 게 많은 후배다". 
구자욱(삼성)이 이정후(키움)와 함께 훈련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들은 출신 학교와 소속 구단은 다르지만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두터운 우애를 쌓았다. 이들은 전 KT 내야수 김동욱이 운영하는 야바베이스볼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구자욱은 "정후와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는데 워낙 착하고 성격이 좋은 후배라 친하게 지낸다. 식사도 자주 하는 사이"라며 "이번에 함께 훈련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장점이 아주 많은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이정후는 데뷔 첫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4리(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2018년 타율 3할5푼5리(459타수 163안타) 6홈런 57타점 81득점 4도루, 2019년 타율 3할3푼6리(574타수 193안타) 6홈런 68타점 91득점 7도루에 이어 지난해 타율 3할3푼3리(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 85득점 2도루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이정후에게 만족이란 건 없다. 꾸준히 노력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구자욱은 "항상 고민이 없던 후배라고 생각했는데 타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후 덕분에 많이 배웠다"고 이정후의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높이 샀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구자욱은 지긋지긋한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난 만큼 한층 더 나아진 타격을 선보일 전망.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및 세 자릿수 타점을 달성한 이정후도 타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신인왕 출신 타격 천재 구자욱과 이정후가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궁금해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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