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리가 몰래한 선행이 대중을 감동시켰다. 보여주기 위해서 혹은 알려지기 위해서 한 일이 아닌, 마음으로 한 일이라 더 따뜻한 선행이었다. 뒤늦게 알려져 대중에게도 큰 의미와 마음을 전하고 있는 김혜리다.
김혜리가 과거 일면식 없는 미혼부를 도운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미혼부의 아이를 돌봐주고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을 준 것. 이는 싱글대기가정지원협회 아빠의 품 김지환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서 알려지게 됐다.
김지환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미혼부가 아이의 출생 신고를 할 수 없는 법 조항 때문에 딸의 출생 신고를 하지 못했고, 건강 보험 혜택은 물론 어린이집에도 보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 아이와 함께 일터에 나갔다가 그만둬야 했던 상황도 전했다.
그런 김지환 대표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김혜리였다. 김지환 대표는 엄마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규탄하며 1윈 시위를 했고, 이를 접했던 김혜리가 직접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 김혜리는 따로 인연이 있던 사이도 아닌 김지환 대표의 아이를 6개월 동안 직접 돌봐주며 도움을 줬다. 김혜리의 소속사 측은 “본인은 이 부분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혜리는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자 직접 “너무 많은 분들의 칭찬과 격려와 응원도 얼떨떨하고 조금 부끄럽기까지 하다. 보이고자 한 일도 알리고자 한 일도 아니”라며, “조금 여유만 있었다면 여건이 허락된다면 누구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알려진 김혜리의 선행은 대중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김혜리는 ‘여건이 돼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마음이었지만, 사실 작은 도움이라해도 실천하기는 힘든 일이다. 마음이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진심이 많이 담겼다는 의미. 김혜리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김지환 대표의 고충에 공감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확실하게 도움을 준 것이다. 진심으로 도움을 전하고 싶어했던 김혜리의 마음이 담겨 있는 행동이라 더 의미 있었다.
그래서 김혜리가 남몰래 한 선행은 대중에게도 더 깊게 각인되고 있다.
많은 스타들의 선행이나 기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것 만큼,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을 몸소 실천하는 것 역시 파급력이 매우 크다. 김혜리는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을 접한 대중에겐 더 없이 큰 마음과 감동이었다. 매서운 추위 속 의미 있는 온기를 전한 김혜리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