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채무가 "전성기 시절 한 달에 1억원을 벌었다"는 깜짝 고백과 함께 돈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임채무는 오늘(31일) 오후 방송하는 MBN 예능 ‘더 먹고 가(家)’ 13회의 게스트로 출연해 평창동 산꼭대기 집에서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과 따뜻한 칭찬 밥상을 함께 한다.
올해로 48년차 배우인 임채무는 1980년대를 풍미한 '원조 꽃미남' 스타이자, 30년 넘게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을 운영해오고 있는 CEO다. 이에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호동은 1984년에 방영돼 시청률이 70%에 육박했던 임채무 주연의 드라마 ‘사랑과 진실’을 언급하며 “그 당시 인기가 어느 정도였느냐?”라고 물었다.
임채무는 “광고, 행사, 야간업소까지 뛰면서 한 달에 1억원까지 벌었다”며 “그때 서울의 아파트가 한 채에 200~300만원 정도였다”라고 대답했다. “돈 쓸 시간이 없어서 순식간에 큰 돈을 모았다”는 그는 이후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비를 털어 놀이동산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놀이동산 운영이 어려워지자 임채무는 “아파트 두 채를 마저 팔고, 나중엔 아내와 함께 놀이동산 내 공중화장실에서 1년을 지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임채무는 “아름다운 추억이었다”며 “지금 집에 들어와 산 지 1년 됐는데 그때가 그립다”고 회상했다. 나아가 그는 “죽기 전에 딱 1만 9000원만 있으면 좋겠다”라며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임강황 삼부자’를 감동케 했다.
임채무의 ‘돈’에 대한 남다른 소신, 그를 위한 임지호 셰프의 특별한 ‘칭찬 밥상’은 오늘 오후 9시 20분 MBN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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