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유일무이한 퍼포먼스로 'THE SHOW'를 성료한 가운데, 로제의 솔로곡 'GONE'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오늘(31일) 오후 블랙핑크는 유튜브를 통해 첫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YG PALM STAGE - 2021 BLACKPINK: THE SHOW'를 개최했다.
'THE SHOW'는 블랙핑크의 첫 온라인 콘서트이자 지난해 4대륙 23개 도시 32회 공연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된 월드투어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열린 공연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8일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해 정규 1집 수록곡 'Pretty Savage' 퍼포먼스와 'THE SHOW' 무대 일부를 공개해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또한 'THE SHOW'에는 블랙핑크와 '2019-2020 월드투어'를 함께 했던 밴드가 전격 합류해 한층 더 풍성한 사운드는 물론, 공연장의 생생한 현장감을 자랑했다. 실제로 블랙핑크 팬들은 "진짜 콘서트장에 와있는 것 같다", "무대 미쳤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THE SHOW'만의 매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블랙핑크는 지난 2019년 4월 발매한 'Kill This Love'와 'Crazy Over You', 'How You Like That'을 시작으로 'THE SHOW'의 서막을 열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그린, 레드, 화이트, 실버 컬러 의상과 시크하면서도 도도한 눈빛으로 'THE SHOW' 오프닝 무대를 단번에 압도했다. 하나가 된 듯한 칼군무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도 킬링 포인트.
이후 블랙핑크 제니는 "'THE SHOW'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전 세계 블링크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며 글로벌 블링크(팬클럽)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지수 또한 "1년 만에 콘서트 무대에 서서 블링크를 만난다는 생각에 너무 떨리고 설렌다.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즐겨주세요"라며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THE SHOW' 블랙핑크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세트와 체크 패턴의 감각적인 의상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블랙핑크는 새롭게 편곡한 'Don’t Know What To Do'와 '불장난', 'Lovesick Girls'를 연달아 열창하면서 블링크들의 함성을 더욱더 크게 만들었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4人 4色 매력이 돋보이는 솔로 스테이지도 눈길을 끌었다. 솔로 무대의 첫 포문을 연 멤버는 지수였다. 블랙핑크 지수는 Tove Lo의 'Habits'을 부르며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를 뽐냈다. 이어 리사는 Doja Cat의 'Say So'로 'THE SHOW' 현장을 뮤지컬 무대로 탈바꿈했다. 디스코 분위기를 극대화한 편곡과 리사만의 독보적인 춤선은 블링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블랙핑크는 지난해 5월 유명 팝가수 레이디 가가와 함께한 'Sour Candy'로 'THE SHOW' 열기를 불태웠다.
블랙핑크 지수는 "재밌게 즐기고 계신가요? 이번 콘서트는 저희도 처음 해보는 라이브스트림 콘서트여서 특별하게 준비해보려고 했다"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Sour Candy'도 새롭게 도전해봤다. 재밌게 준비했다"며 'THE SHOW' 준비 과정을 추억하기도.
또한 블랙핑크 로제는 "우리가 더 재밌게 준비했던 것 같다. '와 새롭다' 했었다", 리사는 "연습할 때도 우리끼리 '재밌어'라고 하면서 준비했다"며 더욱더 탄탄해진 팀워크를 예고했다. 이후 블랙핑크 리사는 "신나는 곡들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번에는 분위기를 조금 바꿔서 다음 곡 들려드리겠다"며 'Love To Hate Me'와 'You Never Know' 무대를 공개했다.
이어진 블랙핑크 제니, 로제의 솔로 스테이지도 빼놓을 수 없다. 제니는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를 처음 선보였던 'SOLO'를 선곡했다. 제니는 한 송이의 장미꽃을 생각나게 하는 의상과 동양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무대 구성으로 '솔로 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곡 무대도 최초 공개됐다. 로제의 솔로곡 제목은 'GONE'이었다. 블랙핑크 로제는 기타 선율에 맞춰 대체불가한 음색은 물론, 한 번 들으면 빠질 수 밖에 없는 멜로디 라인으로 블링크들에게 귀호강을 안겼다.
이후 블랙핑크는 첫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Pretty Savage'와 '뚜두뚜두(DDU-DU DDU-DU)'로 'THE SHOW'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기둥 특수효과와 바다를 형상화한 듯 무대 위에 물을 옮겨놓으면서 반전 무대를 선보였다. 여리여리한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블랙핑크의 강렬한 에너지도 'THE SHOW' 관전 포인트였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월드투어와 첫 콘서트를 개최했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지수는 "공연하는 날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준비하는 동안 우리끼리 더 맞추고 싶은 부분들을 맞춰본다"고 말했다. 로제 역시 "연습생 때부터 꿈을 키워왔고 공연도 우리 큰 꿈 중의 하나였으니까 설레는 마음도 컸고 기대감도 컸다. 엄청 소중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추억했다.
'THE SHOW' 블랙핑크 제니는 블링크들이 흔드는 응원봉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스테이지가 올라가면 그때 막 보인다. 뿅봉이 흔들리고 함성 소리가.."라고 감격했다. 리사 또한 "너무 이뻐요. 어떤 분은 삑삑삑 소리 날 수 있게끔 해놓는다. 그걸 들을 때마다 너무 신난다. 힘이 난다"고 고백했다. 지수는 "공연한다는 거에 대해 자신감도 얻게 되고 무대를 하면서 더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상하게 그 물결들을 보면 힘들지가 않더라"며 블링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블랙핑크 제니는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당시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털어놨다. 제니는 "마지막 앙코르 할 때 많이 벅찼나봐요"라며 "데뷔하고 정말 꿈꿔왔던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데뷔 초가 너무 떠오르면서 스쳐 지나갔다. 기억들이 나한테 뿌듯하고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 저 스스로를? 창피했죠"라고 수줍은 듯 미소를 보였다. 블랙핑크 지수는 "투어가 끝나고 나서 '꿈같고 현실적이이 않다' 생각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더 꿈같고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 리사는 "아쉬웠던 것보다는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 감정이 더 남는 것 같다. 아쉬운 것 보다", 제니는 "다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노래들이 준비되는대로 새롭게 준비해야겠다. 더 많은 블링크를 만나겠지. 이번에는 더 잘 재밌게 만나야지"라며 오프라인 콘서트로 블링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순간을 기대했다.
'THE SHOW'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블랙핑크는 히트곡 릴레이로 블링크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블랙핑크는 '휘파람'과 '마지막처럼', '붐바야', 'FOREVER YOUNG'을 연달아 부르며 라이브 밴드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하는 무대 매너를 선보이기도.
모든 무대를 마친 블랙핑크 멤버들은 "여러분 어때요? 준비해봤어요. 어떠신가요?"라고 말했다. 지수는 "열심히 공연을 준비해봤는데 우리가 신나있는 것처럼 블링크들도 신나게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리사는 "너무 좋다"고 전했다.
블랙핑크 지수, 리사, 제니는 로제의 솔로곡 'GONE' 무대에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로제는 "모든 스태프들이 피땀 흘리면서 준비해주셨다. 멤버들이 좋아해주신다면 난 다 괜찮다. 행복하다"며 솔로곡 최초 공개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수는 "제니의 '솔로' 리믹스도 어메이징했다"며 감탄했다. 블랙핑크 제니는 "새롭게 편곡해봤는데 준비하면서 나도 즐거웠다. 오랜만에 하니까 새로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블랙핑크 로제는 "우리야말로 이 공연을 통해 위로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면서 "공연을 준비하기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멤버들도 너무 고생했다.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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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