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과 동시에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쏟아내며 극장가를 매료시킨 영화 '세 자매'가 개봉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31일) ‘세 자매’는 1만 1085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11만 2240명이 본 ‘소울’, 2위는 3만 5890명이 관람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다. ‘세 자매’는 두 작품에 이어 전체 3위를, 한국영화 1위를 기록했다.
'세 자매'(감독 이승원, 제작 영화사 업 영화사 연두,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일인 지난달 1월 27일(수)부터 5일간 한국영화 1위 자리를 지키며 웰메이드 영화의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봉 첫 주말인 1월 29일(금)부터 31(일)까지 총 2만 654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4만 2301명을 기록하며 주말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특히 31(일)에는 관객수 총 1만 1085명을 동원하여 30(토)의 관객수 9859명을 뛰어넘은 기록을 보여주며 입소문 흥행 열풍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한국영화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가 “문소리는 탁월하고 김선영은 굉장하며 장윤주는 놀랍다. 조연진 연기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감정적으로 매우 짙어서 관람 후에도 영화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세 자매'를 관람한 실관람객들은 누구도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가족 이야기와 대체불가한 연기 앙상블에 대한 뜨거운 호평 세례를 쏟아내고 있다. “최고였어요 달리 설명할게 없습니다. 현실적이라 아프지만 그또한 내가 가진 상처라는거일뿐”(sk***), “이런 게 영화다. 연기부터 연출까지 모든 것이 영화답다. 잔잔하게 혐오스러운 세자매의 일생. 꼭 보세요.”(진**),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덕에 두배로 먹먹함”(pu***), “신년벽두부터 정말 한국영화로 대단한 획기적인 영화였다. 가족간의 진정한 화해ㆍ용서ㆍ 사랑 다시 거듭나는 설정 소재 배우들의 연기도 참 대단헀다. 우울했던 시절의 우리들의 이야기 볼만했어요. 새로운 참신한 시도”(남***), “우리나라 세자매들은 다 이렇더라 생각이상 훨씬 재밌다 문소리가 프로듀서한이유”(곱***), “스토리가 생각지도 못한방향으로 흐르네요. 배우들 연기력 뛰어나고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 봤습니다. 조조로 봤는데 아침부터 술땡기게 하는 영화에요. 주말에 한번 더 보려고 예매했어요.”(ym_***) 등의 리뷰는 아프지만 현실적이고, 결국 보듬어주며 위로까지 전하는 '세 자매'의 이야기에 대한 관객들의 여운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이처럼 언론과 평단에 이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세 자매'가 입소문 탄력을 받아 장기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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