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충격적인 학폭 논란→'미스트롯2' 하차 "엄마 되니 후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1.02.01 12: 18

진달래가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진달래는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을 통해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진달래는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 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 가수 진달래이기전에 저도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털어놨다.
또 진달래는 "오랜시간 가수 진달래를 위해, 저의 꿈을 위해 달려와주셨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지난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자숙하겠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인 A씨는 졸업앨범 인증사진과 함께 "20년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이유 없이 맞은 날이 수두룩했다"라며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 분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렸다. 처음엔 주로 얼굴만 때렸다. 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붓고 멍이 들자 어느 날부터는 얼굴 때리면 티 난다고 몸을 때리기 시작했다. 가슴뼈를 맞고 순간적으로 숨이 안 쉬어지던 그 기억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은 교회 뒷골목에서 폭행을 하다 복부를 집어 찼고 그걸 옆에서 보던 가해자의 친구가 '얘네 나중에 임신 못하면 어떻게 해"라며 울면서 말리자 '그것까진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발로 배를 집어 찼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끝으로 A씨는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티비에 나오고 그 안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 속상하다. 많은 사람이 힘든 시기에 힘을 주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나와 웃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달래를 해당 글의 가해자로 추측해 SNS를 통해 해명을 요구했다. 이후 다음날인 31일 진달래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달래가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이라며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진달래는 1986년생(올해 나이 36세)로 2018년 싱글 앨범 '아리아리'로 데뷔했다. 최근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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