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팀 야구 장비 지원’ 이만수 전 감독과 나주환의 훈훈한 사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01 11: 35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KIA 타이거즈 내야수 나주환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은 1일 “라오스 야구팀에 전달해 달라며 나주환이 보낸 다량의 야구 장비가 지난달 28일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며칠 전 나주환이 열악한 환경에 있는 라오스 야구팀에 전해 달라며 야구 용품으로 채워진 여러 개의 박스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사진] 기부 장비와 KIA 타이거즈 나지완(나주환 촬영) /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어 그는 “나주환이 동료선수들에게 제안하자 선수들이 흔쾌히 동참했다는 것이다”며 “선수들이 손수 박스에 포장해 택배로 보내줬다는 데, 그 과정이 너무 기특하다. 이런 선한 행동이 선수들 마음 속에서 일어났다는 것에 선배로서 행복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나주환은 2019년 SK에서 KIA로 이적할 때도 각 종 야구장비를 라오스에 보낸바 있다.
나주환은 “별 거 아니다. 조금만 신경쓰고 배려하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장비 전달 이유를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최근 야구계에 이런 저런 안 좋은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렇게 선한 영향을 주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점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선수들이 있기에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와 베트남 야구 대표팀 운영을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방문 대신 원격으로 조언해 주며 동남아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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