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한화의 스프링캠프 첫 날 훈련이 비 때문에 실내 훈련으로 대체됐다.
1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은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외야 잔디에 물이 흠쩍 고였다. 지난해 6월 지어진 하청스포츠타운은 실내 연습장이 따로 없어 비가 오면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
오전에도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대기를 하던 한화 선수단은 숙소에 남아 웨이트 위주의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
야외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화 구단은 전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있는 방수포를 거제 훈련장으로 긴급 공수했다.
비 예보에 맞춰 전날부터 내야와 마운드, 불펜 곳곳에 부분 방수포를 설치했다. 이날도 스태프들이 2일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그라운드를 정비했다.
훈련장을 찾아 그라운드 상태를 살핀 정민철 한화 단장은 “훈련 첫 날 멋지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아쉽다”면서도 “(대전보다) 기온이 높은 건 다행이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다행히 이날 아침이 지난 뒤에는 비가 거의 그쳤다. 2일부터는 비 예보가 없어 선수들이 정상 훈련을 하는 데 문제 없을 전망이다. 한화는 14일까지 거제에서 1차 캠프를 치른 뒤 대전으로 옮겨 2차 캠프를 이어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