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문제의' 비닐하우스 설치, 불펜 투구 문제없다...비용 800만 원 [오!쎈 부산캠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1 11: 16

롯데가 좀 더 쾌적한 훈련 여건을 위해 사직구장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롯데는 1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1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일단 훈련 첫 날에는 허문회 감독 주재 하에 올해 스프링캠프의 방향과 목표를 알리는 미팅을 약 한 시간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별도의 팀 훈련은 없을 전망.
롯데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때아닌 구설에 휘말렸다. 자회사인 롯데캐피탈에서 50억 원을 대출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구단은 “대출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즌을 앞두고 저금리에 돈을 빌렸고 합리적인 결정이다. 정상적인 구단 운영자금으로 쓰이는 것이다”면서 재정난 루머를 일축했다.

아울러 대출 사실과 더불어 한 매체는 “비닐하우스에서 훈련을 진행한다”며 구단의 재정난 소식에 불을 지폈다. 재정난과 연계가 되면서 롯데 구단의 재정난 의혹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그러나 구장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것은 국내 마무리 훈련 및 비시즌 훈련 때 자주 일어난 풍경이었다. 부상 방지를 위해 따뜻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롯데의 비닐하우스 설치 역시 불펜 투구를 펼치려는 투수들이 따뜻한 조건에서 몸을 만들 수 있게끔 하려는 의도였다. 재정난과는 관계 없는 일상적인 캠프 준비였다. 편향적인 보도에 롯데 구단 역시 때아닌 홍역을 앓았다.
일단, 롯데는 불펜에 ‘문제의’ 비닐하우스를 총 800만 원의 비용을 들여 설치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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