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이 최재훈에게 전한 말 "킹험, 안 아프면 좋은 투수" [오!쎈 거제캠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01 12: 38

“몸만 안 아프면 좋은 투수다.”
지난해 SK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2경기만 던지고 방출된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은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돌아왔다. 지난해 7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미국에서 재활을 한 킹엄은 구위 회복 가능성을 보여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한화 포수 최재훈(32)도 킹험 영입이 확정된 뒤 SK 포수 이재원(34)에게 연락을 걸었다. 이재원은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개막전까지 킹험과 호흡을 맞췄다. 부상 전까지 킹험의 공을 받은 이재원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최재훈이 연락을 취한 것이다. 

닉 킹험 /jpnews@osen.co.kr

1일 경남 거제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재훈은 “외국인 투수 계약 소식을 듣고 영상을 찾아봤다. 킹험에 대해선 (이)재원이형에게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좋은 투수다. 작년에는 아파서 못 던졌지, 몸만 안 아프면 좋은 투수”라는 답을 해줬다. 
킹험뿐만 아니라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의 투구도 영상으로 체크한 최재훈은 “둘 다 공이 괜찮아 보인다. 컨트롤이 좋아 보인다”며 “앞으로 같이 소통을 하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지 이야기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상태다. 몸 상태만 좋으면 충분히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나아가 최재훈은 국내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바랐다. 그는 “누구 한 명을 꼽기 어려울 만큼 기대되는 투수들이 많다.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 투수들이 잘해줘야 팀도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물론 경각심도 잊지 않았다. 최재훈은 “지난해 잘했다고 올해도 잘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준비를 잘해달라는 주문을 투수들에게 했다”며 “나 역시 투수들에게 한 번 믿어달라는 말을 했다. 투수들이 성장하도록 공부도 하고, 준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최재훈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