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일, 원태인 특급 도우미 약속..."그동안 잘쳤으니 이젠 도와줘야지" [오!쎈 경산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1 16: 13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오재일이 캠프 합류 소감을 전했다. 
오재일은 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를 통해 "캠프 첫날이라 그런지 정신이 없다"면서 "10년 만에 이곳에 왔는데 시설이 잘 갖춰져 몸만들기 좋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전통 있는 명문 구단으로서 선수들끼리 잘 뭉치고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서 올 시즌을 준비한다. 오재일은 첫째도 부상 방지, 둘째도 부상 방지를 강조했다. 
오재일은 "늘 그렇지만 체력적인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날씨가 추워 무리하게 하다 보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 올릴 생각이다. 날씨가 풀리면 기술적인 부분에 더 비중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원태인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오재일은 올해부터 원태인의 특급 도우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원)태인이와 만났는데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다. 친해지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그동안 태인이를 상대로 잘 쳤으니 이제 태인이가 등판할 때 많이 도와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잘 알려진 대로 오재일의 롤모델은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오른쪽 외야에는 이승엽 홍보대사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오재일에게 '대구 홈경기 때 타석에 들어서면 오른쪽 외야에 있는 이승엽 벽화가 눈에 띌 것 같다'고 하자 "기분이 묘할 것 같다"고 씩 웃었다. 
오재일이 올해부터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안방으로 사용한다면 공격 수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늘 그렇듯 수치상 목표는 없다. 해마다 한 단계씩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