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 보고 싶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양현종의 메이저리그행을 응원하면서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 첫 날 인터뷰에서 "양현종을 길게 보고 싶었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한 시즌 같이하다 비시즌 되면 떠날 수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1월 30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면서 KIA와의 FA 협상을 끝냈다. 이번 시즌은 미국에서 마이너리그 생활까지 감수하겠다는 의지였다. 14년간의 KIA 생활을 일단 마쳤다.
윌리엄스 감독과는 2020시즌만 함께 하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확실한 선발투수를 잃었다. 전력구성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동안 계속 이야기를 했었다. 비시즌에서 여기에서 훈련해도 된다고 말했다. 개인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결정한 것은 본인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떠난다고 이야기를 나눌 때 굉장히 쉽지 않는 길이라고 했다.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결정하는데 굉장히 힘들어했다. 코로나, MLB 등 미국상황이 어려운 타이밍이다. 여러가지로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타이밍이 와서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응원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A와 트레이드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외부 영입을 통해 선발진을 보강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