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최화정의 파워타임' 청취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최근 신곡 'I'm Not Cool'로 컴백한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파타' 현아는 "오늘 다른 스케줄은 없다. 언니 보러 왔다. 평소 알록달록한 옷들을 선호한다. 핑크색 퍼를 입었다. 언니가 핑크색 좋아하시니까 핑크하게 하고 왔다"며 최화정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어 현아는 "10월달 이후 현아로 신곡으로 컴백해서 여러분들 만나러 바로 찾아왔다. 오늘이 2월의 첫 시작이니까 더 의미있는 것 같다. 사실은 '최파타' 여러분들도 너무 보고싶었지만 화정 언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바로 나왔다. 재밌게 많은 대화 나누고 가겠다"며 '최파타' 청취자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최파타' 현아는 다소 독특한 패션으로 외부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밖에서 봐주시는 시선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편이다"면서 "보통은 던이 더 튀어서 던을 알아보고 그 다음에 저를 알아봐주신다"고 웃었다.
또한 현아는 "요즘 건강 관리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 살이 많이 빠져서 고민 중에 하나가 됐다. 당도 많이 채우고 있고 이온음료를 마시면 몸에 흡수가 빠르다고 하더라. 주변에서 잘 챙겨주시고 있다"며 현재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최파타' 최화정은 평소 음악 작업을 할 때 아이디어나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도 물었다. 현아는 "무드를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 책도 좋아하고 사진도 굉장히 좋아한다. 어떤 무드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소품들의 연관성 있는 무드들이 다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현아는 신곡 'I'm Not Cool' 뮤직비디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고백하면서 "벌써 1000만뷰가 넘었다. 그만큼 많이 봐주셨는데 다채로운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춤추고 노래하는게 솔직히 힘들긴 한데, 무대 위에서 100% 에너지를 쏟고 그 기운으로 사람들이 매일을 보내는게 더 뿌듯하더라. 그래서 아무리 아파도 잘 버텨지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이후 현아의 'I'm Not Cool' 뮤직비디오를 본 최화정은 "역대 최고인 것 같다. 타고난 게 어마한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현아 또한 "촬영하면서 나도 역대 최고로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뿐만 아니라 현아는 'I'm Not Cool' 포인트 안무를 소개해달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팬분들이 짱구 극장판에 나오는 삼바 춤과 똑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요즘 '1일 1짱구' 하고 있다. 사실 '1일 6짱구'는 넘어섰다. 거의 20번씩 보는 것 같다. 진짜 똑같다. 꼭 한 번 봐보세요"라고 웃었다.
'최파타' 현아는 "본인이 의젓해졌다고 느끼나요"라는 물음에는 "아니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현아는 "아직은 의젓해졌다는 느낌은 못 느끼는 것 같다. 주변에서 내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 같다"면서도 "나는 사실 음원 차트를 확인 안 하는데 주변에서 같이 일해주신 많은 분들이 내가 하는 일로써 보답을 받았을 때 내가 뿌듯한 게 있다. 그런 분들에게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한층 더 성숙해진 면모를 자랑했다.
'최파타' 현아는 오마이걸 효정과 트와이스의 찐팬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현아는 "데뷔한 지 14~15년 정도 됐다"면서 "오마이걸의 효정 씨는 항상 웃으신다. 상큼하다. 트와이스도 진짜 좋아하는데 팬입니다. 무대를 찾아보곤 한다.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현아는 "서로 음반 나오면 던과 싸이에게도 사인, 메시지 적어서 교환하나"라는 최화정의 질문에 "자랑이고 어필이긴 한데 이번 CD가 완판이 돼서 CD를 못 드렸다. 그래서 오늘 여기 와서 화정 언니랑 PD님들 사인 드리면서 '나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팬분들이 기다리셔서 다시 CD 많이 만들고 있다. 너무 소심하게 조금 만들었었다"고 수줍게 웃었다. 특히 현아는 싸이에게도 CD를 못줬다고 고백하면서 "죄송해요 대표님. 빨리드릴게요"라고 전했고, "평소에 던 씨랑은 매 앨범 나올 때마다 무심하게 멘트 써서 주는 편이다. 던에게도 이번에는 못 줬다"고 덧붙였다.
올해 30살이 현아. 30살이 된 소감은 어떨까. 현아는 "아직 실감을 할 기회가 없었다. '체력이 조금 많이 힘들다', '달라졌다' 이런 거 말고는 실질적인 느낌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아는 가방 속 소지품을 공개하던 도중 "휴대폰 바탕화면은 던이다. 얼굴에 하트 스티커를 붙여줬다"며 던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현아는 "'최파타'는 사랑이에요. 말해 뭐해요"라며 '최파타' 청취자들과 최화정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현아는 지난달 28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I'm Not Cool' 발매 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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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