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이 '집권 2년차'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누구? [오!쎈 경산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1 20: 12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올 시즌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허삼영 감독은 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외국인 타자가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타자 농사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멀티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던 타일러 살라디노는 타율 2할8푼(132타수 37안타) 6홈런 27타점 26득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살라디노의 대체 선수인 다니엘 팔카는 파괴력은 뛰어나지만 정확성이 부족한 게 단점이었다. 타율 2할9리(196타수 41안타) 8홈런 23타점 17득점에 그쳤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은 지난해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호세 피렐라(외야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피렐라는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30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909타수 234안타) 17홈런 82타점 113득점 11도루 OPS .699를 기록했다. 
피렐라는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2017년 타율 2할8푼8리(312타수 90안타) 10홈런 40타점 43득점 4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면서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 11홈런 34타점 OPS .723을 찍었다. 
피렐라는 삼진율이 낮고 컨택트 능력이 우수해 안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에게 수치상 어느 만큼 해야 한다고 바라는 건 없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무조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타자 가운데 이원석과 오재일의 환상 케미를 기대했다. 1986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잘 알려진 대로 절친 사이다. 출신 학교는 다르지만 2012년 두산에서 함께 뛰면서 뜨거운 우정을 쌓았다. 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허삼영 감독은 "이원석과 오재일이 좋은 케미를 선보이며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삼성 오재일과 이원석이 외야 캐치볼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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