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FA 미계약자 영입은 해프닝? "내부 육성이 1원칙" 구단 해명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01 14: 04

"내부 육성이 우선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양현종 대안으로 FA 영입과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자 조계현 단장이 "내부 육성이 최우선이다"며 해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일 스프링캠프 첫 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현종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내부에서 선발이 가능한 경쟁자들을 보고 있다. 그리고 FA 미계약자와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있다.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의 언급에 현재 미계약자들인 유희관, 이용찬, 차우찬 등의 거취와 관련되어 미묘한 파장을 낳았다. 모두 선발투수로 활약해온 투수들이다. 전 소속팀들인 두산, LG와 협상이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관련해 조계현 단장이 직접 기자실을 찾아 해명했다. 조 단장은 "양현종의 자리를 메워햐 하는 마음에서 감독님의 말씀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170이닝을 던지며 풀타임을 하는 투수의 공백으로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영입을 비롯해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최우선 원칙은 내부 육성이다. 내부에서 메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향이다. 2년 전부터 육성기조로 움직이고 있다. 양현종이 미국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어린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유신과 김현수,  (신인들인) 이의리, 장민기, 박건우 등 5명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이들도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올라오기를 바란다"며 구체적인 후보들도 거론했다. 
마지막으로 "내부에서 나와야 팀 전망이 밝다. 밑에서 그것을 보고 자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교육이고 힘이다. 이것이 예전 해태나 두산처럼 강팀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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