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이천캠프 경험’ 오지환의 반바지 “다르네요. 1군이라 난방 잘 해주네요” [오!쎈 이천캠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01 14: 51

"예전과 다르네요. 1군 캠프라 엄청 따뜻하네요."
LG 트윈스는 1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10개 구단 모두가 국내에서 캠프를 치른다. LG 오지환은 3년 전에 이천 캠프를 경험한 바 있다. 그는 "그때는 엄청 추웠는데, 오늘 보니 따뜻한데요"라고 국내에서 처음 경험하는 1군 캠프 소감을 말했다. 그는 반바지 차림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오지환은 "몇 년 전에 해외를 못 나가서 이천에서 훈련을 한 경험이 있다. 그때는 2군 스프링캠프였고 지금은 1군 스프링캠프라 다르지만, 한 번 경험이 있어서 여기 기온을 알고 있어서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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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천에서 열린 2군 캠프에 참가했다. 그런데 반바지로 나온 오지환은 "여기는 실내훈련장이 바깥보다 오히려 춥더라. 지금 보니 온도를 따뜻하게 높여줘서 춥지가 않다. 예전에는 실내에서도 입김이 나오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LG 선수들 대부분이 추운 날씨만 제외하면 이천 캠프를 반겼다. 오지환은 "운동하기는 수월하다. 웨이트장이 바로 붙어 있고 좋다. 지금은 조금 춥다고 느끼지만, 실내는 따뜻하고 편하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해외 전지 훈련을 가면 비행기 타는 것이 힘들다. 해외 캠프의 장점은 따뜻하고 몸 만들기 좋다는 것이다. 현지에서 경기도 할 수 있다. 국내는 춥다는 것이 문제인데, 그래서 선수들이 알아서 빨리 몸 만들기를 한 것 같다. 예년에는 보통 시즌 후 2달 정도 쉬는데, 다들 오늘 첫 훈련에서 보니 준비가 잘 돼 있는 거 같더라. 알아서 잘 준비해 왔다"고 첫 훈련 소감을 말했다. 
그는 훈련이 없는 휴일에도 이천 캠프 시설이 좋아 운동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나가는 것 조심해야 한다. (3일 훈련, 하루 휴식 스케줄) 훈련이 부족한 사람은 개인 훈련을 할 것 같다. 괜히 밖에 나갔다가 위험할 수 있어서 걱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지환은 이번 캠프 테마로 '즐기자'라고 했다. 그는 "최근 포스트시즌을 가면서 자신감은 생겼다. 이겨야 돼 강박관념이나, 시즌 막판 순위싸움 압박감을 벗어야 한다. 상황을 즐기고 웃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 즐기면서 하자는 것, 웃을 수 있는 영향력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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