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없어 안된다고? 난세 영웅 나온다" 캡틴 나지완의 예언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02 05: 32

"난세영웅 나온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36)이 스프링캠프 첫날 5강행을 외쳤다. 나지완은 맷 윌리엄스 감독의 지목을 받아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끈다. 입단 이후 처음으로 캡틴이 되었다. 책임감도 막중하다. 더욱이 에이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나지완은 "캠프 첫 날부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작한다. 주장으로 할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5강으로 갈 수 있는 구심점과 가교노릇 하겠다. 후배들이 경험 많았고 올해 터질 것이다. 잘 된다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이스 양현종의 공백도 아쉬워하면서도 후배들의 도약을 기대했다. "막중한 선수였다. 직접 연락을 취했다. '형님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선수로서 지지한다. 다만, 현종이 없다고해서 타이거즈가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후배들 가운데 난세 영웅 나온다. 분명 마이너스 요인있어 우리 선수들이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2021 시즌에 대해서도 "14년만에 처음 캠프이다. 올해는 천천히 몸을 만들겠다. 작년에는 캠프 시작과 동시에 바로 경기를 했다. 국내캠프이니 추위와 싸워야 한다. 부상을 조심하며 준비하는게 중요하다. 지금은 104kg 정도인데 100kg 까지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다. 좀 더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목표를 타점 증산으로 꼽았다. 그는 "목표는 주장 말고는 없다. 항상 목표로 세웠던 3할, 30홈런, 100타점은 안되는 것 같다. 부상없이 시즌 완주하면 근사치에 갈 것이다. 중심 자리에서 파급력을 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승리에 기여하는 타점을 많이 올린다면 좋은 시즌이 되겠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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