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니폼 마지막 캠프...캡틴의 감회 "추억으로 간직, 새 팀에 큰 기대” [오!쎈 제주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01 17: 26

SK 와이번스 선수로 오래 시간을 보낸 ‘주장’ 이재원은 정든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잠시 추억에 빠졌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새 유니폼을 입고 맞이해야 할 새 시즌 각오도 단단히 다졌다. 
SK 와이번스 선수단은 1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9시 30분쯤 제주도에 도착했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곧바로 2021년 팀 캠프지가 있는 서귀포로 이동해 오후부터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주장’ 이재원은 지난달 26일, 먼저 제주도로 와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다음은 이재원의 일문일답.
- SK의 마지막 주장, 일주일 동안 마음이 복잡했을텐데

SK 와이번스 김원형(왼쪽) 감독이 이재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 좀 아쉽지만 좋은 추억이 많다. 그 추억 깊이 남기겠다.
- 선수들이 동요하지는 않는가
▲ 많은 분이 느낀 것만큼 힘들고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우리는 야구를 잘 해야 한다.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운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 신세계 그룹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들었다
▲ 미팅이 있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기대되는 점들이 있다. 우리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자 한다. 
- 기대되는 점이 무엇인가
▲ 선수들을 위한 좋은 복지, 투자, 그리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선수들이 크게 기대하고 있다. 
- 10년 넘게 입은 유니폼 대신 새 시즌에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는다
▲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유니폼을 못 입는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지금 유니폼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 새로운 팀이 좋은 지원과 선수들, 팬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다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재원은 “작년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부상 없이 잘 준비해 올해에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독하게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제주캠프에 대해서는 “비가 오고 바람이 좀 불지만 제주도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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