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이 논란이 된 라건아(32, KCC)의 결승골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전주 KCC는 지난 3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종료 0.6초전 터진 라건아의 결승 골밑슛이 터져 고양 오리온을 83-81로 이겼다.
KCC의 마지막 공격에서 김지완이 레이업슛을 시도했다. 제프 위디의 수비에 막혀 김지완의 슈팅은 실패했지만, 라건아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결승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끝냈다.
그런데 라건아가 공격리바운드를 잡기 직전 두 팔로 이대성을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있다. 라건아의 플레이가 파울인지 아니면 이대성이 과도한 동작을 취했는지에 대해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거셌다.
KBL 홍기환 심판부장은 “비디오를 분석한결과 라건아가 살짝 밀었지만 이대성이 이중동작을 취했다. 이대성의 페이크파울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심판 판정은 정심이었고 문제가 없었다는 것.
이대성은 “림을 보고 있는데 라건아가 뒤에서 밀었다”며 파울을 당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홍 부장은 “이대성이 이중동작을 취했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대성이 전에도 비슷한 장면에서 페이크파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라건아의 파울이 확실했다면 판정은 어떻게 전개됐을까. 홍 부장은 “공이 슈터의 손을 이미 떠난 상황이기 때문에 라건아의 파울이 확실했다면 퍼스널파울로 기록돼 이대성에게 팀파울로 인한 자유투 2구가 주어졌을 것이다. 그럴 경우 승패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분석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플레이로 이대성은 4라운드 페이크파울 명단에 포함되게 됐다. 이대성은 누적 4회로 벌금 30만 원을 내게 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