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돔캠' 선수들의 생각은? “연습하는 느낌 & 일탈 조심”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02 00: 04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와 이정후가 고척돔에서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해 KBO리그 10개 구단은 모두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했다. 시즌 중에는 늘 야구를 하기 위해 나왔던 고척돔이지만 스프링캠프를 치르기 위해 온 고척돔은 어색하기만 했다. 

키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jpenws@osen.co.kr

박병호는 훈련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다들 하는 이야기가 시즌 경기 전 연습할 때 느낌이 든다고 한다. 스프링캠프는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얼마나 집중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이정후는 “원래 지금은 합숙을 하고 단체생활을 해야하는 시기다. 그런데 출퇴근을 하면서 훈련을 하니 개인시간이 늘었다. 코치님들이 늘 행동을 조심하라고 강조하신다. 야구장 밖에서의 생활도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라고 일탈을 경계했다.
이어서 “단체 생활을 하다보면 선배님들과 함께 있다보니 절제하게 되고 개인 활동을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유혹이 많아졌다. 프로선수이니까 각자 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봍였다.
현재 한국의 날씨는 운동을 하기에 썩 좋지는 않다. 하지만 키움은 돔구장에서 훈련을 하는 덕분에 다른 팀과 비교하면 여건이 조금은 낫다. 홍원기 감독도 “비바람이 없으니 다른 팀보다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다른 팀과 비교하면 정말 좋은 환경이다. 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다. 몸을 만들고 연습하는데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본다”고 생각을 밝혔다. 
코로나19라는 상식밖의 재난이 발생하면서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의 모습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 혼란스럽고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스프링캠프를 얼마나 충실히 보내느냐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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