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정리' 조혜련, 감격의 눈물.. '빈둥지 증후군'에서 온기 넘치는 보금자리로 변신 [종합]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1.02.02 00: 02

삭막하던 조혜련의 집이 온기가 가득한 보금자리로 변신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최초로 물욕이 없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을 소개하기에 앞서 박나래는 "나의 개모다"라며 "분장개그의 시초, 개그계의 어머니다"라고 밝혀 신박한 정리단을 궁금하게했다. 오늘의 의뢰인은 조혜련의 아들 김우주. 어린시절 부터 엄마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우주는 "올해로 스무살이 됐다. 엄마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우주는 "누나와 제가 독립을 하게 되면서 엄마가 정리를 놔 버리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들이 나가서 엄마가 많이 외로워하시는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심지어 아들 김우주는 조혜련의 집앞에서 머뭇거렸다. 너무 오랜만에 온 탓에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것. 김우주는 "죄송하다. 추석 때 온 게 마지막. 잊어버렸다"며 솔직하게 말해 신박한 정리단을 웃음짓게 했다.
조혜련은 "얼마 전까지 우주가 초등학교만 졸업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검정고시로 대학을 일찍 갔다"며 "갑자기 떠나서 마음이 공허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우주는 "사춘기 때는 엄마하고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엄마를 미워해서 많이 싸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제 다 이해가 간다"며 "엄마가 아니고 한 사람으로 봤을때 대단하다. 무언가 배우고 계속 변화려고 하는 사람. 우리 엄마라서 존경스럽다"고 진심을 전했다.
딸 윤아에 대해서는 "딸이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유학을 떠났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작년에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올해 한국에 들어왔는데,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자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방이 비워져 있는 상황. 조혜련은 "아이들이 방에 오면 낯설고 안정이 안된다고 한다"며 속상해했다. 신애라는 "이른바 '빈둥지 증후군'일 것"이라며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김우주는 "엄마는 옷 욕심이 없는편, 옷이든 가방이든 30년째 같은 거를 메고 다닌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혜련의 가방은 세월을 증명할 정도로 오래되 보였다. 이어 김우주는 "정리계의 똥손"이라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실제로 주방에 가방과, 세안제가 나왔고, 주방 펜트리에는 베개와 쿠션이 나와 충격을 전했다. 신애라는 "물건이 나와서 웃긴 집은 이 집이 처음"이라며 웃었다. 
정리를 마친 뒤, 딸 윤아와 아들 우주가 함께 집을 보러 왔다. 윤아는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었다"며 "이사를 자주 다녀서,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부모님에게 좋은 집이었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어 '사람 사는 집 같지 않던' 조혜련의 집에는 온기가 더해졌다.  주방에는 아들 우주의 특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집안의 온기를 더하기 위해 가족사진을 준비한 것. 조혜련은 "아이들에게는 아저씨라고 불리는 남편이 자신을 드러내기를 감춰서 같이 찍은 사진이 많이 없다"며 "엄마가 선택한 인생에 아이들이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어했는데, 인정하고 받아들여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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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박한정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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