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도 김동성이 재혼을 앞둔 현재 여자친구 인민정을 최초공개하며 양육비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우리 이혼')'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MC들은 인터넷에서 어제 찍은 듯한 김원희의 바비인형 시절 사진을 언급했다. 세월이 비껴간 사진에 모두 감탄, 김원희는 "얼굴 안 고쳤어"라며 조그만하게 말했고, 신동엽은 "그대로인 이유 안 고쳤거나 어렸을 때 했거나"라고 말해 김원희의 배꼽을 잡았다.
또한 최근 이혼 사유에 대해 언급하며 "집 장만을 위해 위장이혼하는 부부가 있어, 입시 특례를 취한 위자이혼까지 한다더라"고 했고, 김원희와 신동엽은 "아이 정서에 과연 득이될지, 정말 이건 아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영하와 선우은숙 부부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청소를 하던 이영하, 선우은숙은 그런 이영하의 복장을 스캔하며 "우리 오늘 커플룩"이라며 아이처럼 웃었다. 이어 선우은숙이 집에 추웠다며 몸을 움츠리자, 이영하가 직접 손수 만든 생강차를 전했고, 선우은숙은 "아침에 눈을 뜨고 당신이 타준 차를 마신다니, 결혼시절엔 거꾸로 됐던 일"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영하는 마치 호텔 조식같은 아침상을 준비했고, 선우은숙은 감탄했다. 이때, 이영하가 흰 눈썹이 요즘 거슬린다며 속상해하자 선우은숙은 가까이 다가가며 눈썹을 떼어줬다.
자연스럽게 이영하는 "이혼 후 앨범 다 집으로 보내, 두 권이 남았는데 한 번 보겠냐"며 14년만에 결혼사진 앨범을 봉인해제했다. 결혼시절 리마인드 웨딩사진이었다. 이영하는 과거 사진을 보며 "되게 예쁘잖아, 얼마나 예뻐"라고 했고 선우은숙도 "진짜 새롭다"며 앨범에서 눈을 떼지 못 했다.
특히 젊은 시절 사진에 선우은숙은 "너무 예뻐 한참을 보게 딘다, 피부가 애기같다"면서 40대때의 자신의 리즈시절 미모에 감하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과거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으면서 이영하의 젊은시절 미모에 "현빈이네"라며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영하는 2021년 달력에 과거 사진까지 넣어서 선우은숙에게 선물했고 이를 본 김새롬은 "확실히 두 분처럼 감정이 좋았어야, 어제같은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점비도 준비할 것이라 했고, 선우은숙은 차정비를 해야한다고 했다.이에 이영하는 선우은숙과 함께 동행했고, 두 사람은 데이트까지 하게 됐다.
이어 헤어지는 길에 이영하는 "1박2일 동안 깊은 얘기해 즐거웠다, 이혼한 여자가 왜 남의 집에서 잠을 자고 그러나"며 너스레를 떨었고, 두 사람은 편안해진 재회에 웃음만발한 모습을 보였다.이혼 후 애틋한 첫 포옹까지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前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첫 출연했다. 이혼 4년차라는 그는 현재 쇼트트랙 코치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10월에 한 인터뷰 모습 속에서 김동성은 자신을 향한 '배드 파더스'를 언급, 김동성은 "사건 터지기 전 지급 가능했던 금액인데, 원래 성인을 가르쳤다, 코로나19이후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돼 수입이 전무했다"면서 "300만원 벌어 200만원 계속 돈을 보낸다"며 배드파더스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김동성은 "저를 기를 세워준다, 어머니도 좋아해, 혼인신고는 안 했는데 (사건이) 다 해결되면 재혼하려 한다"고 말하며 최초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한 달뒤 11월 말의 김동성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여자친구인 인민정도 함께 제작진을 만났다. 제작진은 이혼한 두 사람이 재혼할 결심으로 출연하는 것을 지지하면서 "또 실수할 수 없으니 재혼 전 저런 과정이 있구나 시청자에게 보여주려한다"고 전했다.
이에 인민정은 "저도 이혼한지 8년차"라면서 재혼 얘기도 거리낌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동성은 "분명 절 안 좋아하는 사람있을 것, 여자친구까지 욕할 수 있어 걱정이다"고 했고 인민정은 "오빠한테 악플 달릴까 걱정이다, 본인은 그런 의도가 아닌데 본의아니게 벌어진 상항, 주변의 시선들로 주눅든 모습 때문에 나라도 오빠를 지켜주고 싶었다"며 김동성을 향한 깊은 마음을 보였다.
보름 뒤 김동성의 집 모습이 그려졌고, 어머니도 함께 등장했다. 김동성母는 "엄마랑 상의없이 방송출연 일을 저질렀다"며 운을 떼면서 "옛날 같았으면 좋지만, 아픈 일을 겪고나니까, 소문들이 좀 그렇지 않나, 네 얼굴은 아직 비칠 때가 아니다 생각해, 방송촬영을 꺼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네 뉴스를 처음에 몰라, 친구가 TV에 너가 나온다고 하더라, 나쁜 소식을 TV로 직접 들으니까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면서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걱정이 된다고 했다. 자식을 지켜주고픈 엄마의 당연한 마음이었다.
母는 "애들 양육비 해결됐나"고 물었고, 김동성은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출연료로 양육비 충당도 되기 때문에, 그래서 방송하는 것도 있다"면서 양육비가 더 밀리지 않게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는게 최우선이라며 솔직하게 답변했다.
계속해서 김동성은 "애들은 조금 있으면 대학간다고 하지 않나, 성인이 되면 양육비 의무는 끝나지만 대학 등록금도 만들어줘야하고 그렇게 해보려한다"고 했고, 母도 "아빠로서 할 일이 많으니 더욱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본인 마음을 누가 다 알아줄 거라 생각말고 묵묵히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특히 母는 "새 여자친구 민정이와 숨어 살다시피 떳떳하지 못해 살고 있지 않나, 너 혼자 방송이면 괜찮은데 민정이가 꼭 같이 출연해야하나"며 예비 며느리까지 상처받을까 걱정했다.
김동성은 "솔직히 방송 건으로 민정이와 많이 얘기했다, 지금 상황에 다시 재기할 기회니까 같이 출연해서 도와주겠다고 했다"면서 "큰 결심으로 출연하게 된 것, 어차피 나가기로 한 거니 잘 촬영하길, 민정이가 이해해주고 승낙해주니 고맙다"고 했다. 이에 母는 "너만 믿고 있을테니 잘하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응원했다.
양육비 마련을 위한 아빠 김동성의 큰 결심이 보인 대화였다. 김동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저 문제아가 왜 TV에 나왔지? 생각할 것, 많은 루머들, 사실이 아닌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기도 하다"면서 "방송을 통해 솔직해지고 싶어서 용기를 내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 가운데, '우리 재혼해도 될까요?' 특별편으로 재혼하우스에서 여자친구를 만난 김동성이 그려졌다. 이어 여자친구 인민정도 최초공개됐다. 인민정은 김동성이 먹을 음식과 짐 한가득 들고 도착, "오빠 덕분에 출세했다"며 밝게 웃음 지었다.
이어 인민정은 김동성 무릎에 누우면서 "나는 가끔씩 인터넷에 오빠이름 쳐본다"며 김동성 이름을 검색했다. 혹시나 허위기사가 나왔을까 싶다고.
김동성은 "내 이름 (검색)치지마라, 그게 뭐라고 자꾸 눌러보나"면서 "인물 검색에 나 안 나올 것, 포털사이트에 내 사진 다 내려버렸다"고 했다. 많은 사건사고로 직접 자신의 이름을 내렸다고. 김동성은 "심적으로 힘들어 사람들이 날 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포털사이트 인물검색을 다 내렸다"고 말했다.
이후 단둘이 오붓한 시간이 그려졌다. 김동성은 인민정에게 "같이 방송한다고 했을 때 의아하고 미안했다, 나를 보는 안 좋은 시선이 많을 텐데 너한테도 안 좋은 소리갈까 걱정이다"고 했다.
인민정은 "주변에 오빠와 만난다고 말 안 해, 그럼에도 지인들이 알아본 사람은 걔(김동성)가 나를 가볍게 생각하고 이용하며 만나는 거라 말하더라"면서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너희는 뉴스 속 김동성을 알지만 난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단정짓는건 아니라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사는지 보라고 해, 지금도 오빠랑 잘 지내고 있지 않나"며 미소를 되찾았다.
특히 어릴 때 알던 사이로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됐다는 두 사람. 인민정은 "나이가 들어 다시 봤을 땐 사건사고로 오빠가 힘들었을 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왜 오빠가 욕을 먹어야하지?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 "밥먹었냐고 할 때마다 집에서 아무것도 못 먹고 있어, 불쌍한 감정에 연민이 생겼다, 내가 아는 오빠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지켜줘야겠다 생각했다"며 속상한 마음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내가 욕먹는 마음보다 내가 아는 오빠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고 하자 김동성은 "너무 힘들어서 늪에 빠진 날 도와달라고 할 때, , 늪에서 손가락만 보일 때 넌 그 손가락을 잡아 늪에서 꺼내준 사람"이라면서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민정은 "그냥 난 다 좋았다, 옆에서 지켜주고 일으켜주려하니 점점 일어나는 것 같아, 하나씩 할 때마다 뿌듯하고 좋았다, 지금도 좋다"고 했고, 김동성은 "그런 너와 살면 재밌게 잘 살 수 있겠다 느껴, 넌 힘들텐데 이건 내 입장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인민정은 "난 좋다, 물론 힘들 땐 있겠지만 좋은게 더 많다"고 하자, 김동성은 "앞으로 좋은게 몇 배가 될 것"이라며 함께 긍정적인 방향의 미래를 내다봤다.
이때, 인민정은 "28인치 허벅지 때문에 바람 이미지가 쏠렸다"고 농담, 김동성은 "남자의 상징이 허벅지라 그렇다"고 받아쳤다. 이민정은 "알고보면 아닌데 (루머조차) 가여워"라며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다음날, 김동성은 새벽부터 쇼트트랙 훈련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훈련이 없을 땐 여자친구의 일을 돕기 위해 인터넷으로 온라인 과일을 판매 중이라고. 김동성은 "시장에서 날 알아볼까봐, 모자에 마스크까지 쓰고 사람들 눈 피해 일했다"면서 "도와주면서 나도 시장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꼈다"며 여자친구를 위해 열심히 과일박스를 포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다시 마트로 이동한 두 사람. 김동성은 장을 보지만 아직도 주변 시선을 의식했다. 급기야 김동성을 알아본 한 행인은 "김동성 애인이 왔다"고 했고, 이를 들었는지 김동성을 자리를 피했다. 김동성은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때 빨리 나가고싶단 생각이 들어, 같이온 민정이도 들키기 싫었다"면서 "안 좋게 소문날 걸 알기 때문에 그 자리를 빨리 뜨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숙소로 돌아와, 비로소 둘만 남게 됐다. 인민정은 "사람들 눈치 안 봐도 되고 지금이 좋다"면서 "여자랑 다닌다고 소문날까봐 조심스러워, 멀리 떨어져있었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게 안 믿긴다,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며 김동성을 향한 남다른 사랑과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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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