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석이 '펜트하우스'에서 하차 당할 뻔한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는 '펜트하우스' 출연 이후 역대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박은석은 지난달 최고 시청률 28.8%로 종영한 SBS '펜트하우스'에서 로건 리와 구호동을 오가는 1인 2역을 완벽 소화해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처음 '펜트하우스'에 캐스팅 됐을 땐 구호동, 로건 리 캐릭터가 아니었다고.
'강호동의 밥심' 박은석은 "초반에 다른 역할을 제안 받아서 대본 리딩도 했었다. 6개 분량의 대본을 읽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 표정이 안 좋았다. 내가 읽을 때마다 보는데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다. '큰일났다', '이러다가 하차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돌아오는 월요일에 작가님이 사무실로 부르셨다. 안 좋은 소식인 줄 알았다. 작가님이 '그때 대본 읽은 걸 보고 네 옷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역할을 포기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박은석에게 또 다른 역할을 제안했다. 박은석은 "작가님이 '다른 역할이 있는데 1인 2역이다'고 하시더라. 외모도 성격도 연기도 많이 망가져야하고 영어도 잘해야하고 전형적인 부잣집 아들 역할을 다 해야하는데 가능하냐고 물으셨다. 영어 잘하고 오토바이 타고 액션신도 있는데 다 내가 할 수 있었다. '이런 역할을 왜 지금 말씀해주셨어요'라고 했다. 알고 보니 7회부터 등장하는 캐릭터였다"며 구호동, 로건 리를 연기할 수 있었던 배경을 털어놨다.
박은석은 최초로 캐스팅됐던 '펜트하우스' 역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비공개라고.
한편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은 강호동과 남창희의 기름기 쫙 뺀 순도 100% 솔직 담백 신개념 밥심 충전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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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Plus '강호동의 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