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엄기준 '펜트하우스' 제작자설→이지아 '❤︎러브라인' 솔직 고백('밥심')[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2.02 06: 54

 배우 박은석이 '펜트하우스' 출연 배우들과의 의리부터 캐스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공개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는 지난달 종영한 SBS '펜트하우스'에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박은석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펜트하우스' 배우들은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한 박은석을 응원하기 위해 영상 편지를 남겼다. 가장 첫 주자는 배우 엄기준. 그는 셀프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 "박은석이 구호동 역할 말고 주단태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나보다 더 훨씬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박은석은 "'로건 리와 구호동 말고 탐나는 역할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내공이 더 쌓였을 때 주단태 역할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었다. 냉철하면서도 소름 돋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광기 어린 캐릭터를 좋아하긴 하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박은석은 '펜트하우스'에서 엄기준이 연기한 주단태 역할을 부러워했다. 특히 박은석은 무려 세 명의 여자 주인공과 모두 키스신을 촬영한 엄기준에 대해 "만인의 남자다"면서 "'펜트하우스' 제작자라는 소문이 있더라. 사실인 것 같다. '형 투자했어요?'라고 얼핏 물어보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호동의 밥심' 박은석은 '펜트하우스' 캐스팅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펜트하우스'에서 로건 리와 구호동을 오가며 180도 다른 연기력을 자랑했던 박은석이지만, 초기에는 다른 역할을 제안 받았었다고. 
박은석은 "원래 다른 역할을 제안 받아서 대본 리딩도 했었다. 6개 분량의 대본을 읽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 표정이 안 좋으셨다. 내가 읽을 때마다 봤는데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다. '큰일났다', '이러다가 하차 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후 작가님이 사무실로 부르셨다. 안 좋은 소식인 줄 알았다. 작가님이 '그때 대본 읽은 걸 보고 네 옷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역할을 포기했었다"며 '펜트하우스' 리딩 현장에 참석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다행히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박은석에게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다. 박은석은 "작가님이 '다른 역할이 있는데 1인 2역이다'고 하셨다. 외모도 성격도 연기도 많이 망가져야하고 영어도 잘해야하고 전형적인 부잣집 아들 역할을 다 해야하는데 가능하냐고 물으셨다. 영어 잘하고 오토바이 타고 액션신도 있는데 다 내가 할 수 있었다. '이런 역할을 왜 지금 말씀해주셨어요'라고 했다. 알고 보니 7회부터 등장하는 캐릭터였다"며 구호동, 로건 리가 탄생할 수 있었던 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다만 로건 리, 구호동 이전에 캐스팅 됐던 '펜트하우스' 역할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강호동의 밥심'에는 엄기준에 이어 이지아도 박은석을 향해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지아는 "박은석은 창의적인 친구다. 장면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잘하고 있다"며 박은석의 수준급 연기 실력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지아는 자신이 연기한 심수련과 박은석이 맡은 로건 리의 러브라인을 많은 사람들이 응원한다고 들었다면서 "그 중 한 명이 너라는 얘기가 있다. 사실이니"라고 장난쳤다. 이에 박은석은 "내가 제작자는 아니지만 내 지분은 챙겨가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귀엽게 맞받아쳤다. 
한편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은 강호동과 남창희의 기름기 쫙 뺀 순도 100% 솔직 담백 신개념 밥심 충전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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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Plus '강호동의 밥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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