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가세' 삼성이 기대하는 일석삼조 효과 [오!쎈 경산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2 10: 02

삼성은 지난해 12월 오재일과 4년 최대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삼성은 오재일의 가세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05년 현대에 입단한 오재일은 히어로즈, 넥센, 두산을 거치며 1군 통산 102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3리(2999타수 848안타) 147홈런 583타점 431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오재일은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며 2016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장타 생산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오재일의 가치는 공격만이 아니다. 수준급 1루 수비로 내야진 전체에 안정감이 생긴다. "타석에 들어설 때보다 1루 수비할 때 더 집중하고자 한다. 타구가 내게 올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는 편"이라고 말한 오재일은 "1루수로서 공을 잘 잡아주면 다른 내야수들도 편하게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오재일은 빼어난 실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용달 타격 코치는 "오재일은 두산이라는 강팀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해왔다. 기술적인 부분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다. 또 오재일의 올바른 언행이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오재일의 뛰어난 기량과 더불어 선수단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목했다. 
오재일도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홈런, 안타, 타점 등 수치상 성적도 중요하지만 구단 측에서도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책임감을 느끼고 젊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후배들에게 이야기하기보다 내가 솔선수범하면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후배들도 보고 배우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단 한 명이 가세했을 뿐이다. 그러나 시너지 효과는 다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what@osen.co.kr
삼성 오재일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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