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FA 영입" 현실화? 사인&트레이드 말고는 없다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02 08: 24

KIA가 FA 보강을 할 수 있을까?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스프링캠프 첫 날 FA 미계약자 영입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행을 위해 팀을 떠난 양현종 대안으로 외부 보강 가능성을 강조하며 시장에 나와있는 FA 투수들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진 보강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부에서 모든 후보들을 보고 있고, FA 선수와 트레이드를 생각할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팀내에서 양현종을 대체할 수 있는 재목들을 살펴보겠지만 외부 영입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유희관 이용찬 차우찬 등 FA 미계약자를 영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곧바로 조계현 단장이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생각하고 있지만 내부 육성이 1원칙이다"라고 밝히면서 원론적으로 보강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단장은 구체적으로 "김현수와 김유신, 신인 이의리, 박건우, 장민기 등을 성장시켜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매년 30경기와 170~180이닝을 소화하는 양현종의 공백을 메울만한 확실한 선발투수를 키우기는 어렵다.  
그래서 윌리엄스 한마디에 비계약 FA 투수들이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유희관, 이용찬, 차우찬 등 3명이다. 모두 선발투수로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다. 유희관과 이용찬은 두산, 차우찬은 LG와 잔류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KIA의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는 투수들이지만 양현종의 30경기와 170~180이닝을 대체하기는 힘들다. 아울러 보상금과 보상선수가 모두 발생된다. 젊고 유망한 보상선수를 내주고 영입하기는 어렵다. 이 부분이 최대의 걸림돌이다.
키움에서 SK로 이적한 투수 김상수처럼 사인&트레이드 방식도 해결방안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전 소속팀의 선수 보상 포기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 역시 어려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윌리엄스 발언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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