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지막이자 SSG 첫 멤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쎈 제주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02 10: 32

“아쉬움도 좀 있지만, 새로운 팀에 기대치도 커요.”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맞이한 마지막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1일 오전 김원형 감독을 포함해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이 2021년 스프링캠프지 제주도로 움직였다. 오전에는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 캠프지가 있는 서귀포로 이동했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비가 내려 실내 훈련 시설에서 몸을 풀었다. 야수조는 스트레칭 후 타격 훈련, 투수조는 다른 공간에서 웨이트를 하고 비가 그친 후 야외에서 캐치볼을 했다. 

SK 와이번스가 1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스트레칭 훈련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모두 2021시즌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감독, 주장, 베테랑 모두 2020시즌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일찌감치 제주도에서 시즌 준비를 한 선수들도 꽤 있다. 
주장 이재원부터 20년 근속으로 선수들의 기둥 김강민 등 부지런히 캠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그들은 SK 와이번스 마지막 캠프를 맞이했다. 
김원형 감독은 새 팀의 ‘초대 감독’이 됐다. 김 감독은 “어떤 변화가 또 생길지 모르겠지만, 기대하는 점들이 있다”며 “선수 모두 아쉬움이 있겠지만, 프로이기 때문에 항상 잘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장 이재원은 “기대치도 크다. 다만 SK 시절 좋은 문화는 새로운 팀에서도 이어 갔으면 한다. 팀이 바뀌더라도 그동안 좋은 분위기는 잘 이어가 신세계에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당연하다고 여겼던 유니폼을 이제 못 입는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아쉽기도 하지만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선수들을 위해 투자를 하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했다. 선수들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지금 유니폼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강민은 “처음에는 ‘해프닝’인줄 알았다. 많이 당황했다. ‘설마’했다. 그래도 우리는 야구가 우선이다. 인수가 되어도 우리는 야구를 해야 한다.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하면 안된다. 모두 신경 안쓰고 팀 명이 바뀌더라도 야구는 해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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