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할 줄 알더라" 김원형 감독, '캡틴' 이재원 지목한 이유 [오!쎈 제주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02 13: 03

“신뢰입니다.”
김원형 감독을 포함한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1일부터 본격적인 새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신세계 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와이번스 역사의 마지막 캠프가 됐다. 구성원들은 3월 5일까지만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는다. 
팀 명과 유니폼은 바뀌지만 구성원은 그대로다. 그들은 하던대로 야구를 하고,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야 한다. 김원형 감독도 이 점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이재원에게 주장직을 맡겼다. 이재원의 리더십, 책임감을 믿었다. 

SK 와이번스 김원형 감독이 이재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김 감독은 “재원이의 선수들과 관계를 봤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본 재원이는 ‘희생’을 할 줄 알는 선수라 주장직을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2018년, 2019년 SK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주장을 연임하며 팀의 좋은 성적과 분위기를 위해 기여한 바 있다. 그리고 2021년에도 주장을 역임하게 되면서 SK 구단 역사에서 최다 시즌 주장을 맡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에게 주장직을 처음 맡긴 날 “주장이 정말 힘든 자리인 것을 잘 알지만, (이)재원이라면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내년 시즌에도 좋은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힘든 점도 알고 고충도 안다”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우리 팀이 아쉬웠던 것을 잘 안다. 팀 분위기나 구성원 프런트와 함께하는 분위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감독님도 편하게 해주시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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