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인민정 "이혼 8년차…인간 김동성 알리고 싶다" ('우이혼')[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2.02 15: 09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동성이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다. 김동성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고, 여자 친구 인민정 씨와 재혼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김동성이 출연했다. 올해로 42살, 이혼 4년차로 소개된 김동성은 이날 방송에서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 친구 인민정 씨와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화면 캡쳐

먼저 김동성은 “초중고 아이들 위주로 쇼트트랙 코치를 하고 있다”라며 조심스럽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이름을 올리게 된 ‘배드파더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지급 가능했던 금액이다. 원래는 성인들을 가르쳤다. 코로나19 이후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됐다”라며 “월급 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 애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배드파더스’ 구설수를 해명한 김동성. 제작진은 화제를 돌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동성은 “있다”라며 “저의 기를 세워주는 친구다. 저희 어머니도 그 친구를 좋아하신다. 아직 혼인신고는 안 했는데 다 해결되면 할 것”이라고 재혼 계획을 털어놨다.
김동성의 여자 친구 인민정 씨도 이혼 아픔을 겪었다. 인민정 씨는 “재혼 이야기를 편하게 말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혼한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2014년 이혼했던 것.
김동성은 “분명히 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런데 여자 친구까지 엮어서 욕할 수 있어서 걱정된다”고 우려심을 밝혔다. 하지만 인민정 씨는 “오빠에게 악플이 달리는 게 걱정”이라며 “본의 아니게 벌어진 상황과 주변 시선들로 주눅 든 모습을 올려주고 싶어서 나라도 오빠를 지켜주고 싶었다”고 응원했다.
인민정 씨의 걱정처럼 김동성은 많이 위축된 모습이었다. 그는 “포털 사이트 인물 검색에 내가 나오지 않는다. 내 사진을 다 내려버렸다. 많은 사건‧사고가 있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사람들이 날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 스스로 포털 사이트 인물 검색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인민정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오빠랑 만난다고 잘 공개하지 않는다. 만나서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분명히 너를 가볍게 만나는 것’, ‘데리고 노는 것’,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그 사람들이 아는 오빠는 뉴스나 신문에서 보는 사람이고, 나는 옆에서 보는 인간 김동성을 안다. 때문에 그 사람들이 내게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내가 앞으로 오빠랑 어떻게 사는지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민정 씨는 “그때 문득 ‘왜 오빠가 욕을 먹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좀 불쌍해서 연민이 생겼던 것 같다. 그러면서 오빠를 지켜주는 과정에서 오빠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런 오빠를 보면서 속상했다. 그래서 같이 출연하자고 했을 때 내가 욕먹는 게 무서운 것보다 사람들에게 내가 아는 오빠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두렵지 않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여자 친구의 진심 어린 응원에 김동성은 “내가 늪에 빠져서 도와달라고 할 때 내 손을 잡아주는 친구가 몇이나 있을까 생각해 보지 않느냐. 너무 깊이 빠져 손가락만 보였는데, 그 손가락을 잡아서 꺼내준 게 너다”라며 “너랑 살면 재밌게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게 더 많으면 다행이다. 앞으로는 그 좋은 게 몇 배가 되어야지”라고 말했다.
김동성과 인민정 씨는 이후 마트에서 장을 봤다. 주변 손님들은 김동성을 알아봤고, 김동성은 그런 시선을 부담스러워했다. 김동성은 “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때 여기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있는 여자 친구도 들키기 싫었다. 안 좋게 소문이 날 거라는 걸 알기에 그 자리를 빨리 뜨고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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