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와퀴' 이혜성 "이틀간 빵 한 조각으로 버텨…첫 야외 예능, 엉망진창"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2.02 12: 51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첫 야외 예능에 도전한다. 만만치 않은 야외 예능에 출연한 이헤성을 두고 양세찬은 “엉망진창이다”고 말해 큰 웃음이 기대된다.
이혜성은 2일 오전 NQQ,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와일드 와일드 퀴즈’(이하 와와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혜성을 비롯해 김종무 PD와 이수근, 박세리, 양세찬, 이진호, 밥굽남 등이 참석했다.
‘와와퀴’는 언택트 시대, 자발적 고립 속에서 펼쳐지는 야생 생존 쿡방 퀴즈쇼로, 뻐꾸기 산장에서 벌어지는 ‘맞힌 자는 먹고, 틀린 자는 굶는 진정한 승자 독식 예능’이다.

NQQ, MBN 제공

무엇보다 ‘와와퀴’는 이혜성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야외 예능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KBS 아나운서 퇴사 후 활발한 예능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스튜디오 내에서 촬영하는 포맷이었고, ‘와와퀴’가 이혜성 인생 최초 ‘야외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먼저 김종무 PD는 이혜성 섭외 배경에 대해 “브레인이 필요했다”면서도 “이혜성이 베이킹도 잘하고 해서 브레인과 베이킹을 기대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노브레인, 노베이킹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뜻밖의 돌직구를 맞은 이혜성은 “아나운서 시절에 항상 스튜디오에서만 촬영을 했다. 앉아서 큐카드 들고 진행만 해봐서 야외 프로그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촬영하면서 그 환상이 많이 깨졌다. 생존이구나 싶다. 살아남으려면 이기고 뺏는 독기도 생겼다. 쟁쟁한 예능 선배님들 사이에서 활약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회차가 갈수록 성장하는 이혜성을 봐주시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혜성에게 첫 야외 예능은 혹독하고 극한이었다. 이수근이 ‘텐트 취침’ 등을 극한의 상황이라고 하는 가운데 이혜성은 “다들 극한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 같다. 이틀 촬영하면서 빵 한 조각으로 버텼다. 방송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남지?’ 싶었다. PD님이 정말 음식을 안 주신다”고 울분을 통했다.
이혜성의 울분에 김종무 PD는 “우리 프로그램의 극한 상황은 굶는 것”이라며 요리를 도와주고 한 입만 먹을 수 있게 해달라는 이혜성의 간절한 부탁에도 단호하게 “안된다”고 답했다.
이혜성은 첫 야외 예능에서 고군분투한다. 멤버들과 케미를 묻는 질문에 이혜성은 “양세찬, 이진호와 호흡이 좋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양세찬은 “정말 엉망진창이다. 어떻게 섭외됐는지 모르겠다. 자격증도 많고 서울대도 나왔다고 해서 기대려고 했는데, 챙겨줄 게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NQQ,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와일드 와일드 퀴즈’는 2일 저녁 11시 첫 방송된다. 이수근은 “우리 프로그램은 ‘맛’도 있고 불도 탄다. 보시면 제작진들이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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