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바비 "신곡 '야 우냐', 우울한 내 모습 싫어서 만들었다..요즘 행복"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2.02 13: 12

'최파타' 바비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신곡 '야 우냐'부터 뮤비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그룹 아이콘의 바비가 출연했다.
바비는 최근 정규 2집 'LUCKY MAN(럭키 맨)'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9월 발표한 첫 솔로 앨범 'LOVE AND FALL' 이후 3년 4개월만이다.

이번 앨범 'LUCKY MAN'은 그동안 아껴둔 바비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녹여냈다.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 13곡을 짜임새 있는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했다. 여기에 곡 사이사이를 연결하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4개 트랙의 SKIT까지 앨범의 모든 부분에 프로듀서 바비의 세밀한 의도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야 우냐'는 누구나 노래를 들었을 때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쓴 곡이다. 거친 자동차 엔진 사운드와 함께 터져 나오는 랩핑이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고, 익숙한 멜로디의 놀림을 활용한 중독성 있는 후렴이 인상적이다.
'최파타'에 혼자서 첫 출연한 바비는 "아이콘 친구들과 함께 할 땐 친구들이 다 해줬는데, 오늘은 '나 혼자 말을 잘할 수 있을까?' 차 안에서 떨면서 왔다"고 밝혔다.
DJ 최화정은 "3년 전에 자신을 '연남동 귀염둥이'라고 소개했는데, 지금 27살이 됐다. 어떤 수식어로 소개하고 싶냐?"는 질문에 바비는 "연남동 귀염둥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귀여워졌다"며 웃었다.
최화정은 "마스크를 끼니까 눈 웃음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했고, 눈 웃음이 매력포인트인 바비는 "엄마가 주신 선물"이라며 "아버지고 눈 웃음이 있으시고, 엄마도 있고, 형도 있다. 조카가 있는데 조카도 눈 웃음이 있더라"고 말했다.
3년 4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 바비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분이 계시더라. 너무 놀랐다"며 "날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만족될 만한 퀄리티의 앨범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막상 나오니까 좋아해주시고, 위로를 받으셔서 행복한 나날을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의 신곡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등극했고, 12개국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바비는 "사실 결과를 기대하고 낸 앨범이 아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과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 그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 같은 개념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난 럭키 맨이구나' 싶었다. 뜻밖의 행복이라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내가 약해졌을 때가 있었다. 우울하고 다운된 적이 있었는데, 몇 년간 지속됐다. 그때 내 모습이 보기 싫어서 '이러면 안 돼! 파이팅하자'라는 마음으로 '야 우냐'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최화정은 "뮤직비디오 촬영 전, 액션 스쿨도 다녔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바비는 "액션이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액션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촬영하다가 다치진 않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지도를 해주셨다"고 답했다.
바비는 "액션 스쿨이 되게 필요했던 이유는 어디서 피하고, 맞고, 때리는 호흡이 중요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를 해야했다. 그래서 액션 스쿨을 찾아가 '이런 곡을 할 건데 혹시 안무나 신을 짜주시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합을 짜기 위해서 3일 동안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룹 아이콘 멤버들은 바비를 응원하기 위해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직접 찾아왔다고.
바비는 "진짜 올 줄 몰랐다. 뮤비 촬영이 힘들어서 찌들어 있었는데 그 와중에 와서 내가 좋아하는 도넛을 많이 사왔더라. 사실 1집 땐 한번도 온 적이 없었는데 이번 와줘서 신기하고 너무 흐뭇했다. 친구들이 와서 응원해주고 모니터도 해줬다. 모니터 할 때 액션신을 찍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착해서 액션에 소질이 있다고 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웃었다. 
"친하니까 쓴소리는 안 했냐?"는 질문에 "평소 멤버들끼리 음악 취향이나 입맛이 다르다. 윤형이는 '야 우냐'가 스트레스 날아간다고 좋아했는데, 진환이 형은 '야 모르겠다'고 그러더라. '노래가 너무 센 거 아니냐? 폭력적인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노래가 나오니까 진환이 형도 좋아해줬다"고 말했다. 
바비는 자신의 평소 성격에 대해서는 "내성적인 성격이고 말도 별로 없다. 그룹이 모이면 맨 뒤에서 혼자 있는 편이다. 쑥스러움도 많고, 낯도 정말 많이 가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바비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라디오를 했다"며 팬들을 위해 어깨 애교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최파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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