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과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딸 지온 양이 마음 속 깊은 걱정에 대해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초초간단 떡볶음 그리고 딸아이와 대화....(눈물주의)'란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윤혜진은 지온이의 친구로 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엄마 아빠가 잘 안 놀아줘?"란 윤혜진의 질문에 지온이는 끄덕하더니 "아빠한테 놀아달라고 하면 아빠가 '음..' 하고 안놀아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온라인 수업 공부 잘 되는 것 같아?"에는 "아니"라고, "너 학교가 싫으니?"란 질문에 웃으면서 끄덕끄덕 솔직히 대답하는 지온이의 아이 같은 모습이 귀여움을 안겼다.
"학교에 좋아하는 애 있어?"란 물음에는 "그렇다"라고 대답한 지온.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귀엽고 잘 맞아. 한 개 빼고. 난 민트를 싫어하는데 걘 좋아해"라는 아이 같은 대답으로 다시금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윤혜진은 "나랑 잘 맞겠다. 난 민초단"이라고 말했다.
"가끔 슬플 때가 있는데 너도 있어?"란 질문에 지온이는 "엄마가 혼낼 때”라고, "가장 기쁠 때는?"란 물음에는 (유튜브) 실버버튼 왔을 때와 생일 때를 꼽았다. 생일 때는 엄마의 '잔소리 폭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좀 더 마음 속 싶이 담아둔 얘기를 꺼내보는 시간에는 지온이 자신이 걱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온이는 "죽는 거.."라고 말했고 이에 윤혜진은 놀라서 "죽는 게 뭐야?"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지온이는 "그냥 나중에 엄마아빠가 죽으면 나 혼자 살게 될 거. 100년 되면은 나도 죽는다니까"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생각지 못한 대답을 들은 윤혜진은 눈물을 보였고, 이 영상을 찍고 있던 엄태웅과 이를 보는 지온이도 같이 눈물을 터뜨렸다.
윤혜진은 "그 걱정을 했구나. 나중에 엄마 아빠가 혹시 죽으면 혼자 살아야 하는게 걱정돼?"라며 "동생이나 언니 오빠있는 친구들이 막 부러워? 근데 엄마도 항상 미안하고 제일 걱정하는 부분 중에 하나야. 그런데 남편이 있을거야. 엄마도 아빠랑 결혼해서 아빠가 이렇게 지켜주고 있지? 그리고 엄마가 오래 같이 있어줄거야. 영원히 같이 있어줄게"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엄태웅 역시 "지온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시간이 엄청 길어. 아주 많아. 나중에 되면 이해할거야"라고 전하며 딸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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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