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40대지만 멜로는 언제든 하고파…아내도 이해해줘"[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02 16: 42

 배우 김강우(44)가 멜로는 언제든 하고 싶은 장르라고 밝혔다.
김강우는 2일 오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40대지만 멜로를 하고 싶은 막연한 기대감과 희망이 있다”며 “어릴 때 더 열심히 (멜로를) 할 걸 그랬다.(웃음) 멜로 영화는 언제든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우는 “절절한 멜로도 하고 싶고, 미스터리 멜로도 하고 싶다. 기회만 된다면 저는 다 하고 싶다.(웃음)”고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아내가 반대할 거 같다’고 하자 “아내가 반대하진 않는다. 직업의 특수성은 이해를 해주는 분이다. (웃음)”라고 말했다.
김강우가 이달 10일 선보이는 새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수필름)는 네 커플의 각기 다른 삶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 그는 이혼 4년차 형사 지호 역을 맡았다.
이에 김강우는 “지호가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한 것이지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준비했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머리숱이 풍성하게 보이는 퍼머 스타일을 완성했다.
김강우는 그러면서 “일부러 헤어스타일을 준비하면 보기에 반감이 들 거 같았다”라며 “캐릭터의 감정에 맞춰서 해보자 싶었다. 그래서 퍼머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혼한 지호는 혼자의 일상에 익숙해지지만 재활트레이너 효영(유인나 분)을 알게된 후 다시 사랑을 꿈꾼다. “이혼을 했는데 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가지만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게 사람이다”라며 “사람은 외로운 동물이다. 관심 받고 사랑 받고 싶은 게 본능인 거 같다. 지호가 효영을 만나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지 그녀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혼자서 편안하게 살았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저는 상반된 남녀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보여졌으면 했다.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못했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내 인생의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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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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