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개막전' 롯데 허문회 감독, "갑자기 ML에서 온 팀 아냐" [오!쎈 부산캠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2 13: 30

“갑자기 메이저리그에서 온 팀이 아니지 않나.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KBO는 2일, 2021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게 되는 신세계 야구단의 4월 3일, 개막전 첫 번째 공식 경기는 바로 ‘유통 라이벌’로 불리고 있는 롯데와의 대전이다. 개막전부터 그룹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롯데로서도 여간 부담스러울 수 없다. 신세계 야구단이 SK 와이번스의 역사를 계승한다고는 하지만 새출발을 하는 야구단의 모든 첫 공식 기록의 상대가 롯데로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롯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 /jhrae@osen.co.kr

현장의 허문회 감독도 올 시즌 일정을 확인했다. 2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허문회 감독은 “갑자기 메이저리그에서 온 팀이 아니지 않나. 이름만 바뀌었지 기존에 있던 팀이다”며 “야구는 모두가 라이벌이다. 단기전도 아니고 매 경기 이겨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린 것이다”고 말하며 신세계와의 라이벌 의식보다는 정규시즌의 한 경기일 뿐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야구 발전을 위한 라이벌 구도 형성에는 찬성했다. 그는 “라이벌 관계가 많아질수록 팬들도 많아지고 야구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팬 분들은 재밌을 것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