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x옥주현 '몬테크리스토', 60일만 공연 재개.."생계 막막했는데 기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2.02 14: 03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공연을 재개하며 한국 뮤지컬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지난해 11월 개막해 연말연시 뮤지컬 화제작으로 굳건히 자리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2일, 두 달 만에 공연을 재개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5일부터 공연을 중단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60일만에 제자리인 무대로 돌아온 셈이다.

두 달만의 공연 재개에 약 150명의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마치 첫 공연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지난 1일 극장에서 클린업과 리허설 시간을 가졌다.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무대 위에서 스태프들은 “두 달간 생계가 막막했는데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 하루빨리 극장이 정상화가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2일 ‘몬테크리스토’에서는 공연 재개를 기념해 무대 인사와 포토 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작품을 애타게 기다려왔던 관객들 역시 SNS를 통해 "'몬테크리스토' 볼 생각에 벌써부터 힘이난다", "다시 항해를 시작할 몬테크리스토를 응원한다", "멈추지 않고 그 항해를 무사히 해내길 바란다" 등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귀환에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해 12월 25일과 26일 ‘EMK 아카이브 엿보기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최종 드레스 리허설 상영회’를 개최해 공연장을 가지 못하는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공연 중단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앙상블 배우들과 현장 스태프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며 남다른 의미를 더한 바 있다.
이번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지난 10년간의 노하우를 모두 녹여낸 레전드 시즌으로 뮤지컬 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사랑과 배신, 복수 그리고 용서라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려내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작품 속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남녀노소의 경계를 허물며 모든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전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다.
올해로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지난달 21일 진행된 티켓 오픈을 포함해 총 다섯 번의 티켓 오픈에서 직후마다 주요 티켓 사이트 내 뮤지컬 전체 작품 예매 순위에서 랭킹 1위에 올라 흥행 대작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매 시즌 전석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유럽 뮤지컬 흥행 포문을 연 선두주자로 꼽힌다. 기념비적인 10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은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와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포진한 황금 캐스팅 라인업으로 관객을 찾아 매 공연 전석 기립 박수 세례를 이어갔다.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에는 초연부터 전 시즌을 참여했던 엄기준과 총 다섯 번의 시즌 중 네 번의 시즌을 함께 하는 신성록, 그리고 2016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카이가 합류했다. 또한 그의 연인 메르세데스 역에는 초연과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출연을 결심한 옥주현과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는 린아, 그리고 높은 역량을 자랑하는 뮤지컬 신예 이지혜가 출연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3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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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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