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오가 한계점 없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에서 김성오는 짐승 같은 본능으로 지오(김래원 분)를 쫓는 이손(김성오 분)으로 분해 극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며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이손은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의문의 상황 속 지오와 함께 유일한 생존자로 나타난 이손은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여기에 검게 그을린 오른팔과 미스터리한 액체를 주입 받는 모습은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1년 후 이손은 김철수(박혁권 분)의 지시에 따라 지오를 생포하기 위해 움직였다. 곧이어 소각장에 도착한 이손은 지오를 향해 서늘한 인사를 건네며 무자비한 공격을 시작했고 도망가는 지오를 악착같이 추격하며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손은 지오의 턱밑까지 쫓아가 치열한 결투를 펼치며 긴장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오의 반격을 유려하게 피하며 매섭게 몰아붙이는 이손에게 섬뜩한 광기마저 느껴졌을 정도였다. 이에 이토록 집요하게 지오를 쫓는 이손에게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김성오는 시작부터 끝까지 켜켜이 쌓아온 연기 저력을 내뿜으며 드라마의 중심을 꽉 잡았다. 더욱이 손짓부터 목소리 더 나아가 안면 근육까지 세밀한 조율로 이손을 완성 시켜 이제껏 보지 못한 ‘빌런’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더불어 서늘한 김성오의 눈빛은 극의 팽팽한 기류를 자아내 몰입도를 높였다. 대체 불가한 특유의 카리스마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액션 연기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한편, 김성오 주연의 ‘루카 : 더 비기닝’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