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경험한 마차도, 김하성 응원 “위축되지 말고 자신있게!” [오!쎈 부산캠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2 16: 02

“위축되지 말고 자신있게 했으면 좋겠다.”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딕슨 마차도는 말 그대로 ‘메이저리그급’ 수비를 선보였다. 메이저리그 172경기를 모두 내야수로 소화했고 수비력으로 빅리그 경쟁력을 키우며 생존했던 선수였다. KBO리그는 마차도의 수비력을 마음껏 펼치기에 완벽한 무대였다. 
하지만 공수를 모두 겸비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의 아성을 넘기는 힘들었다.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김하성의 몫이었다. 다만 김하성과 다른점이라면 이미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 했다는 것. 

3회말 무사 1,2루 키움 김하성이 선취 3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soul1014@osen.co.kr

김하성은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노렸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도전자로 위치가 바뀌었다. 포지션은 팀 내 최고 유망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고 간혹 플레이를 했던 3루수 역시 ‘3억 달러의 사나이’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2루수 자리에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벌크업을 하는 등 다방면으로 일찌감치 준비했다. 그리고 경험자의 조언을 듣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마차도는 지난해 시즌 중 김하성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노하우를 전수했다. 
마차도는 “지난해 김하성과 경기 전에 잠깐씩 만나서 얘기들을 나눴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적응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자주 물어보곤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마차도는 김하성에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는 “내가 특별히 조언할 것은 없을 것 같다. 다만, 해외에서 경기를 뛰다보면 스스로 위축될 수 있다.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실력이 되니까 부름을 받은 것이다.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며 덕담을 건네며 김하성의 성공을 응원했다. /jhrae@osen.co.kr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 롯데 마차도가 키움 김혜성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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