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기성(캔)이 아내인 쇼호스트 이은비의 품성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배기성과 이은비 부부는 오늘(2일) 오전 방송된 JTBC '부부의 발견 배우자'(이하 배우자)에 동반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은비는 배기성과 결혼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연애 시절에) 자신을 떠나도 좋다고 해 울었다. 이런 남자는 처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다른 남자들과는 달랐던 배기성만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 이에 배기성은 "밀당이었다"라고 회상하며 "내 매력에 빠진 걸 알아서 언젠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마치 요요처럼 되돌아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반대로 배기성은 이은비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로 "아내랑 길을 걷다 보면 항상 뒤처져서 오길래 뒤돌아 봤더니 길거리 쓰레기를 줍고 있다라. '왜 그렇게 하냐'고 물으니 '세상이 아름답길 바란다'고 하더라. 아내의 품성을 보고서는 저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더불어 배기성은 요즘 트렌드는 ‘아내 말을 잘 듣자’이다. 비록 제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아내가 행복하다면 입어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018년 한 방송에서도 배기성은 아내 이은비에 관해 "음식점에서 만나 3년 연애를 했다. 이 친구를 만나서 담배 피면서 걷는데 무심코 꽁초를 버렸다. 그런데 아내가 뒤에 따라오면서 줍고 있더라. 그때 뭐가 팍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이 친구랑 결혼해야겠다 싶었다. 팍팍한 내 인생에 조금이라도 오아시스가 될 것 같았다. 이 친구 인생에 마이너스가 될지는 몰라도 내 인생에 절대 마이너스는 안 되겠구나 싶었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이은비는 역시 마찬가지. 이은비 씨는 "사람 한명 한명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래' 넘어갈 줄 알았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진중한 사람이다"라고 자랑하며 "연애 초기 한 달 두 달 됐을 때 이 사람이 마지막 남자겠구나 싶었다. 먼저 결혼하자고 얘기는 못했지만 사실 기다린 거였다. 그런 마음을 서로 쌓아갔다. 띠동갑 나이 차 느낀 적 한 번도 없다"고 전했던 바다.
12살 나이차이인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11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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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기성 인스타그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