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은 나의 장점, 살려야죠" 조상우, 올림픽 정조준 '스피드업'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02 17: 04

“올림픽에 나가려면 제가 잘해야죠”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27)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구속 상승 목표와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 시즌 53경기(54⅓이닝)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을 기록하며 데부 후 처음으로 세이브 타이틀을 따냈다.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완주하는데 성공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키움 조상우가 힘차게 러닝을 하고 있다.  /jpenws@osen.co.kr

하지만 조상우는 “언젠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가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좀 더 꾸준하게 활약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비시즌 동안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밸런스를 잡고 체력을 키웠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인 조상우는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제구와 변화구에 더 중점을 두면서 예년보다는 살짝 구속이 떨어졌다.
“구속을 지금보다 엄청 더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한 조상우는 "그래도 어느정도는 구속이 나와야된다고 본다. 준비를 열심히 했고 올해는 구속이 더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 구속이 크게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조상우라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니까 살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조상우는 올해 열리는 도쿄 올림픽이 병역 혜택을 바라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회다. 올림픽 출전에 대해 조상우는 “올림픽에 출전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국가대표팀에서 재밌고 좋은 기억이 많았다”면서도 “일단 내가 안아프고 잘해야 기회가 온다. 지금은 시즌 준비에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국가대표 고민보다는 스프링캠프에 전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목표로는 역시 건강과 체력을 꼽았다. 지난해 1군에서 한 번도 2군에 가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한 조상우는 “아직 체력 관리에 노하우가 생겼다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시즌 중에는 근육도 빠지고 밸런스도 깨지기 때문에 최대한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그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려고 노력중이다“라고 건강하고 꾸준한 활약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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