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괜찮다" 멩덴 캐치볼 받은 외국인 감별사 '엄지척'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02 16: 20

"모두 괜찮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이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스프링캠프지에 합류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과 코치진, 새로운 동료들과 인사하고 KIA 선수로 첫 발걸음을 뗐다. 
멩덴은 곧바로 훈련 일정에 따라 캐치볼을 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구사했다. 볼을 받은 이동건 불펜 포수는 "전반적으로 괜찮다. 몸을 잘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항상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이 던지면 가늠자 역할을 했던터라 기대감을 높이는 평가였다. 현역 메이저리거의 위용을 보여준 셈이다. 

멩덴은 첫 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터뷰에서 "오늘은 힘이 들어갔다. 11월부터 계속 볼을 던져왔다. 몸은 어느 정도 만들었다. 격리하는 동안 정상적인 투구를 못했다. 그래서 조금 달랐지만 평소에 한 것 처럼 했다. 러닝도 많이 했다. 격리 중에 사이클과 러닝머신 등 꾸준히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브룩스는 오클랜드에서 2년 동안 함께 했다. 터커와도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했다. 확실히 아는 이들이 있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별한 것을 조언 받았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긴장 풀고 적응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의 존재가 KIA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특별한 말씀은 없었지만 감독과 함께 해봤다. 여기에서 도움을 주고 조언을 줄 것 같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아 기아 타이거즈에 오게 됐다. 한화 이글스 휠리와 붙어보고 싶다. 오클랜드에서 룸메이트였다.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선발투수로 승리를 많이 따고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이고 팀원들과 잘 지내겠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이닝을 많이 나가면 승리도 따라온다. 이닝이 특별히 욕심이 나지만 투수 부문의 각 항목별로 톱10 안에는 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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