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막힌 로하스-알칸타라, 언제 입국하나…샌즈, 한신 캠프 첫 날 홈런 1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02 17: 10

 KBO리그에서 맹활약을 발판으로 지난 겨울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한 외국인 선수들의 상황은 여전히 답답하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20승을 기록한 라울 알칸타라, KBO리그 MVP를 차지한 멜 로하스 주니어는 한신과 계약했지만 아직도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코로나19가 급격하게 악화되자 외국인 선수들의 신규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알칸타라, 로하스 주니어는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일본으로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합류도 불발됐다. 

[사진] 한신 타이거즈 구단 홈페이지

반면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은 취업 비자를 발급받는데 문제가 없었다. 지난해 한신에서 뛴 제리 샌즈는 팀 동료 제프리 마르테(내야수), 존 에드워즈(투수), 조 건켈(투수)과 함께 지난 1월 17일 일본에 입국할 수 있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한신 구단은 2일 "샌즈, 마르테, 에드워즈, 건켈 등 외국인 선수들이 자가 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조건에서 개인 훈련을 했고, 안전하게 조기에 팀에 합류하게 됐다. 대만 투수 천웨인도 이날 함께 캠프에 합류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샌즈 등 외국인 선수들의 첫 날 훈련 내용을 소개했다. 샌즈는 이날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에 위치한 한신 1군 캠프에 합류, 35개의 프리 배팅을 쳤는데 홈런 타구는 1개 기록했다고 한다. 마르테는 39개 타구 중 홈런 3개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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