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3주' 나비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고민"…'찐'분만 후기에 멘붕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2.02 18: 02

가수 나비가 출산 방법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1일, 나비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나비TV’에는 ‘자연분만VS제왕절개 무섭고도 빵 터지는 출산 후기! 23주차 임산부 나비의 출산방법 선택은?’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나비는 촬영 당시 임신 23주차이며 5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출산 예정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출산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것. 나비는 자연분만을 한 친구와 제왕절개를 한 친구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리얼한 분만 후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자연분만을 한 친구는 “아이가 예정일에 나오지 않아 40주가 넘어간 이후부터는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었다. 자연분만을 하다가 상황에 따라 수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식을 해야 했다. 샤워도 금지인데 전날 샤워를 하고 출산 가방을 싸서 병원으로 갔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친구는 가진통, 관장, 진진통, 내진 등을 설명하며 “진진통은 생리통의 천 배(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나비를 놀라게 했다. “너무 아프고 한계가 와서 수술 시켜달라고 (했다). 그때 간호사가 아기 머리가 보인다고 했다. 출산 순간은 감동이라기보다 후련했다. 아이가 나오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리얼한 출산 과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친구는 자연분만의 장점에 대해 “회복이 빠르다. 바로 밥을 먹었다. 수술하면 거의 못 걷는데 나는 파워워킹하고 조리원 생활을 즐겼다”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제왕절개를 한 친구는 “날짜, 시간을 다 정해서 굶는 것도 없다. 하반신 마취를 했다. 마취 상태라 느낌이 없는데 엄청 큰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느낌이 딱 한 번 난다. (수술은) 엄청 빨리 끝난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수술 후 흉터에 대해서는 흉터가 크게 남았던 예전의 방식과는 달리, 현재는 속옷에 가려진다고 했으며, “아이 낳고 조리하는 동안은 샤워도 잘 못하게 한다. 수술 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 된다”라며 불편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제왕절개를 한 친구는 4행시를 통해 “제아무리 왕방댕이라고 절대로 쉽지 않을 것이다. X힘들다”라며 리얼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나비는 “모든 산모들의 마음일 것 같다”라며 예비 산모인 만큼 깊게 공감하는 마음을 표했다. /hylim@osen.co.kr
[사진] 유튜브 채널 ‘나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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