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이 아들이 원한다면 전 남편과 여행도 가능하다고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개그맨 배동성의 딸인 싱글맘 배수진이 출연했다.
개그맨 배동성의 딸인 배수진은 2018년, 7살 연상인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혼 사실을 직접 알렸다.
배수진은 "요즘 코로나가 심해지고 어린이 집을 못 가서 네 살 아들과 집에서 24시간을 붙어 있다"며 "아들이라서 몸으로 놀아주는 게 힘들다. 그 전에는 남편이 아기랑 많이 놀아줬다. 아기를 엄청 예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후 아들과 전 남편이 한달에 한번 만나는데, 최근에 아빠를 보고 싶다고 많이 얘기해서 많이 만나고 있다. 어린이 집에 가자고 하면 '싫어 아빠'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원하는대로 해주는 것보다 룰을 만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부모님이 이혼해서 아이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는 배수진은 "요즘 어떻게든 사랑을 주려고 매일 '사랑해'라는 얘기를 해주고 있다. 난 원래 표현하는 게 서툴었는데, 아기를 낳고 표현하는 걸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아들 래윤이가 원하면 전 남편과 2박 3일 여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수진은 "전 남편이 애인이 생긴다면, 그 여자친구분이 허락 하신다면 같이 가도 된다"며 쿨한 마인드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의는 "이성친구는 아이가 어릴수록 공개하지 않는 게 좋다"며 "상담을 진행 하다보면 이성친구는 엄마, 아빠의 중심이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이성친구가 생기는 게 사랑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부분은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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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