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이 콕 찍은 피렐라, 또 한 번 우승 향한 갈망을 드러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3 11: 12

"외국인 타자가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날인 지난 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타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피렐라에게 수치상 어느 만큼 해야 한다고 바라는 건 없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무조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멀티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던 타일러 살라디노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체 선수인 다니엘 팔카 또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외국인 타자가 제 역할을 해줬다면 팀 성적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미국과 일본 무대를 모두 경험한 피렐라는 삼진율이 낮고 컨택트 능력이 우수해 안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피렐라 영입 후 "피렐라는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특히 좌익수로 뛰었을 때의 기록을 보면 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도 보여줬다. 일본 야구를 경험했으니 KBO리그에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구자욱, 김동엽, 오재일, 피렐라, 강민호 등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물론 좌우 밸런스도 향상됐다. 이만하면 상대 투수에게 주는 압박감도 클 듯. 
피렐라는 타격 능력은 물론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허삼영 감독은 "공격은 물론 외야 수비 능력이 좋은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는데 피렐라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입국 후 "팬들을 만난다는 것이 설레고 기대된다. 올 시즌 팬들과 함께 팀의 목표를 이루고 나아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힌 피렐라는 또 한 번 정상 등극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피렐라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라이온즈TV'를 통해 "삼성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성공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곧 뵙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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